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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삼성 오러클린 대만 중신 브라더스 입단 테스트 진행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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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오러클린이 7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잭 오러클린이 대만프로야구(CPBL) 입성을 노린다.

대만 '리버티 타임즈'는 22일(한국시각) "오러클린이 중신 브라더스와 계약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구단은 "현재 오러클린이 대만에 와서 팀과 함께 자율 훈련 및 테스트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것이 확인된 뒤 구단이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히라노 게이이치 중신 감독은 "영상은 보기는 했다. 하지만 아직 계약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2026년 6월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오러클린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6월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오러클린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오러클린은 지난 3월 맷 매닝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에이스 역할을 해주리라 믿었던 매닝이 캠프 도중 팔꿈치 수술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삼성은 발 빠르게 움직여 오러클린으로 선발진 구멍을 메웠다. 오러클린은 개막 후 4월까지 6경기에서 2패만 떠앉았으나, 5윌 5경기 4승으로 삼성의 상승세에 일조했다. 당초 6주 계약이었으나 KBO에 완벽 적응, 두 차례나 계약을 연장했다.

다만 체력이 발목을 잡았다. 오러클린은 지난 겨울 호주프로야구(ABL)에서 48⅓이닝을 던졌다. 이어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호주 대표팀 소속으로 6⅓이닝을 소화했다. KBO리그였다면 한창 몸을 만들 시간에 무려 50이닝을 넘게 공을 던진 것. 나 홀로 빨리 몸을 만들고, 오래 공을 던진 만큼 체력의 저하가 찾아왔다. 6월 30일 NC 다이노스전 2⅔이닝 7실점, 7월 8일 LG 트윈스전 3⅔이닝 5실점으로 연달아 무너졌다.

삼성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 중이었다. 전반기 막바지 박진만 감독은 "올스타 기간에는 변화가 있지 않을까. 오러클린으로 가든, 새로운 외국인이 오든 결정 날 것"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삼성은 오러클린의 구위가 떨어진 것을 보고 교체를 결정, 크리스 페덱을 영입했다.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8-1로 승리한 뒤 오러클린과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잭 오러클린이 7월 9일 대구 LG 트윈스전이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대구=김경현 기자
오러클린 덕분에 전반기를 1위로 마칠 수 있었다. 오러클린이 없었다면 선발 로테이션이 붕괴됐을 것이다. 또한 오러클린이 로테이션 한 축을 완벽하게 맡아 줘 양창섭과 장찬희가 안착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팬들도 오러클린에게 감사를 전한 바 있다. 이별을 직감했는지 오러클린은 전반기 최종전을 마치고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삼성 팬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로 오러클린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만약 오러클린이 중신과 계약을 맺고 호투한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오러클린은 KBO리그에서도 83⅓이닝을 던졌다. 호주리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37이닝을 던진 것. 한 시즌 최다 이닝은 지난 2023년 마이너리그에서 기록한 124이닝이다. 22-23 호주리그(22이닝)을 더하면 146이닝이 된다. 이미 개인 최다 이닝에 매우 근접했다. 게다가 겨울부터 쉬지 않았기에 사실상 시즌 막바지의 몸 상태라고 봐야 한다. 그런데도 호투를 하고, 리그를 완주한다면, 정신력과 체력 모두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 봐야 한다.

한편 오러클린은 KBO리그에서 17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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