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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오늘(22일) '이례적인 소식' 전해졌다…“영광스럽게 생각”
위키트리
이상혁은 앞으로 경찰청이 주관하는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제도’의 홍보영상과 포스터 제작 등에 참여하며 관련 제도를 알리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경찰청이 지난 5월 18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하는 자진신고 제도는 사이버도박 경험이 있는 만 19세 미만 청소년과 그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다. 신고는 117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제도 시행 이후 이달 16일까지 접수된 자진신고는 총 806건으로, 시행 한 달 시점이었던 294건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자진신고한 청소년은 학교전담경찰관과 도박 예방 전문 기관 상담사의 초기 상담 및 도박중독평가를 거쳐 치유 프로그램으로 연계된다. 경찰은 도박 금액과 반성 태도, 치유 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선도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훈방이나 즉결심판 청구 등 선처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상혁이 자신의 유니폼에 직접 서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해당 서명 유니폼은 도박 중독을 극복하고 치유 프로그램에 성실하게 임한 청소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청소년 사이버도박의 조기 발견과 신속한 상담·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상혁의 영향력이 도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신고할 용기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상혁은 명예경찰 및 홍보대사 위촉에 대한 소감으로 영광스러움과 함께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히며 청소년들에게 사이버도박의 위험성과 자진신고 제도를 널리 알리는 홍보 활동에 적극 임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1996년생인 이상혁은 ‘페이커’(Faker)라는 소환사명으로 활동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다. 2013년 SK텔레콤 T1 소속 미드 라이너로 데뷔했으며, 현재까지 T1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데뷔 첫해 국내 리그와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상혁은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2013년과 2015년, 2016년, 2023년, 2024년, 2025년 정상에 올라 통산 6회 우승을 기록했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는 두 차례, 국내 리그인 LCK에서는 통산 10차례 우승했다. 2025년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서는 T1이 KT 롤스터를 꺾고 우승했다.
국가대표로도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열린 LoL 부문 은메달을 획득했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4년 신설한 ‘전설의 전당’ 첫 번째 헌액자로 이상혁을 선정했다. 장기간 T1의 핵심 선수로 활동하며 여러 국제대회에서 거둔 성과와 LoL e스포츠에 미친 영향 등을 반영한 결정이다.
이상혁은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이어오며 경기 기록뿐 아니라 꾸준한 자기관리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청소년 사이버도박 예방 홍보대사와 명예경찰로 위촉되는 등 공익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상혁이 속한 T1은 최근 막을 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5~6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EWC에서 최종 4위를 기록했다. T1은 향후 '2026 LoL KeSPA CUP'과 LCK 2026 정규 시즌 3~4라운드 일정에 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