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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신한지주 지분 9.18% 확대, 밸류업 동참
알파경제
고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금융지주사의 주주환원 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성을 갖춘 대형 금융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신한지주 보통주 105만여 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추가 매수로 국민연금의 신한지주 지분율은 기존 8.97%에서 9.18%로 0.21%포인트 상승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보유한 신한지주 지분 가치는 약 4조 4380억 원에 달한다. 국민연금은 신한지주의 최대주주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국민연금의 이번 지분 확대를 두고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에 대한 호응 ▲안정적인 배당 수익 확보 ▲금융주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지주를 비롯한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최근 분기 배당 정착,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국내 증시에서 가장 선제적인 주주환원책을 펼쳐왔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 탈출을 위한 주주친화 행보가 연기금의 장기 투자 성향과 부합했다는 분석이다.
조호진 대표는 “국민연금의 금융주 지분 확대는 시장에 상당한 긍정적 시그널을 준다”면서 “우수한 실적과 강력한 주주환원 의지를 갖춘 금융주에 대해 연기금 차원의 수급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지분율을 9% 이상으로 끌어올림에 따라, 향후 신한지주의 주요 경영 안건이나 이사회 구성, 지배구조 개편 등에서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 영향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그는 이어 “국민연금은 최근 수탁자 책임 활동(스튜어드십 코드)을 강화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주주총회 등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낼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