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읽음
붉은 진주 천희주, 부친 판 대가로 파문당해 아델 입성
싱글리스트
이날 홍영실은 “어떻게 그 입으로 장례식을 이야기해. 제 아비를 죽여놓고 뻔뻔하게 자식 노릇이란 말이야”라고 소리쳤다. 이어 박태호(최재성 분)가 건넨 돈가방을 보여주며 “아델에서 네 아버지 목숨값으로 던져주고 갔다. 이걸 받자고 어떻게 제 아버지를 살인자로 만드느냐”고 몰아붙였다.
그러나 최유나는 “나 이것만 받은 것 아니다. 주식도 받았고 박현준과 결혼도 할 것”이라며 “회장이 될 박현준 옆에서 아델그룹 사모님으로 살게 됐다”고 말했다. 딸이 잘못을 뉘우치지 않자 홍영실은 “미쳤어”라며 돈을 바닥에 뿌렸다.
홍영실은 돈을 돌려준 뒤 경찰서에서 박태호가 최삼식과 백진주의 아버지를 죽였다고 밝히겠다며 집을 나서려 했다. 최유나는 “신고하면 나는 세상 사람들에게 아버지를 팔아버린 딸이 되고, 박태호에게는 없애야 할 사람이 된다”며 홍영실을 붙잡았다.
최유나는 “아빠는 이미 죽었고 엄마를 돌봐줄 사람은 나밖에 없다. 앞으로 먹고살 길이 막막한데 나라도 붙잡고 살아야 한다”며 홍영실에게 돈뭉치를 쥐여줬다. 이어 “엄마 말대로 아빠 목숨값이니 함부로 버리지 말고 압류 문제를 해결하거나 장례비로 쓰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결국 홍영실은 “넌 이제 내 딸이 아니다. 네 아버지 장례식에도 올 필요 없으니 당장 이 집에서 나가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에 최유나는 “나도 장례식 같은 건 불편했는데 잘됐다. 난 이제 아델가로 들어가 살 것”이라고 말한 뒤 집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