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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 8월과 10월 전망 엇갈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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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냐, 10월이냐." 한국은행의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에는 대체로 이견이 없으나 일부 기관은 추가 인상 시점을 8월로 앞당기는 '백투백'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연 3.00%로 유지하면서도 추가 인상 시점은 기존 10월에서 8월로 앞당겼다. 한은이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정책 효과를 점검할 것으로 봤다. 이후 성장세와 물가의 추가 상방 압력이 확인될 경우 내년 1분기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하고, 그렇지 않으면 연 3.00% 수준을 상당 기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국내총소득(GDI)을 통해 소득 여건 개선을 확인한 뒤 8월 경제전망을 수정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며 "다만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올해 4분기부터 완만해지고 민간 고용 회복도 더딘 만큼 높은 성장률이 추가 인상 횟수 확대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JP모건도 한은이 8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총재 기자간담회는 8월 인상 가능성을 동결 가능성보다 다소 높게 남겨둔 것으로 해석한다"며 "2분기 GDP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현재 추세를 재확인할 경우 8월 연속 금리 인상이 유력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씨티은행도 2분기 GDP 호조와 수요 측 물가 압력이 이어질 경우 8월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금리 경로를 기존 전망보다 앞당겼다.

반면 추가 인상 시점을 10월로 보고 있는 곳도 적지 않다. NH투자증권은 8월 금통위 전까지 수요 측 물가 압력이 추가로 확인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결정에 있어 데이터 예측도 중요하지만 확인이 더 중요하다고 언급했다"며 "8월 금통위는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제시되는 가운데 기준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도 8월보다 10월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원들은 성장률과 물가 상방 리스크를 경계하고 있으나 연속 인상을 단행할 정도로 긴급성이 요구된다고 보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총재의 유조선 비유는 인상 속도의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을 '유조선'에 비유하며 "하루 이틀, 며칠 사이에 움직이는 게 아니라 시간을 두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정책을 펴겠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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