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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심 재활용 7선, 청소와 수납 돕는 살림 활용법
위키트리가위로 쉽게 자를 수 있는 부드러운 재질에, 튼튼한 원통형 각까지 유지하고 있어 시중에서 파는 비싼 정리함 부럽지 않은 만능 생활 도구로 변신하기 때문이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우리 집 살림 난이도를 뚝 떨어뜨려 줄 마법 같은 휴지심 200% 활용 지혜를 모았다.

서랍 열 때마다 제멋대로 엉켜 있는 스마트폰 충전기와 가전제품 전선들. 보기에도 지저분할 뿐만 아니라 전선이 꺾여 망가지는 단선 고장의 주범이다. 이때 충전기나 케이블을 가지런히 접어 휴지심 안에 쏙 밀어 넣어보자. 서로 엉키지 않고 깔끔하게 개별 보관할 수 있다. 휴지심 겉면에 네임펜으로 전선 이름이나 용도를 적어두면, 필요한 선을 한눈에 찾아 꺼내 쓰기도 무척 편하다.
주방이나 다용도실 서랍에서 이리저리 굴러다니다 사라지는 노란 고무줄도 휴지심 하나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휴지심 원통 몸통에 고무줄을 차례대로 칭칭 감아두면, 종이의 마찰력 덕분에 미끄러지지 않고 짱짱하게 고정된다. 필요할 때마다 손가락으로 하나씩 톡 벗겨 쓰면 되니 분실 걱정이 싹 사라진다.
휴지심 바닥에 두꺼운 마분지나 박스테이프를 붙여 막은 뒤 서랍 안에 나란히 세워두면, 가위나 칼, 펜 등을 종류별로 나누어 담는 훌륭한 파티션 펜꽂이가 된다. 또한 지하철 노선도나 영화 포스터, 쓰고 남은 포장지처럼 돌돌 말아 보관해야 하는 종이류는 시간이 지나면 풀려 구겨지기 십상인데, 휴지심 세로를 가위로 한 번 갈라 포스터 겉면에 집게처럼 끼워주면 끈이나 끈적이는 테이프 없이도 동그란 롤 형태를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세탁소에서 받아오는 얇은 철사 옷걸이에 정장 바지나 슬랙스를 걸어두면, 철사가 얇아 바지 한가운데에 선명한 가로 주름 자국이 깊게 파이고 만다. 외출할 때마다 바지를 다시 다려야 하는 수고를 덜고 싶다면, 철사 옷걸이 하단 바에 휴지심 1~2개를 세로로 가라 끼우거나 통째로 밀어 넣어보자. 도톰하고 둥근 휴지심이 훌륭한 완충 쿠션 역할을 해주어 옷의 무게를 골고루 분산시킨다. 오랜 시간 걸어두어도 바지에 칼주름 자국이 남지 않아 아끼는 옷을 깔끔하게 보관하는 고급 옷걸이로 탈바꿈한다.
천연 펄프 조직인 휴지심은 공기 중의 습기와 냄새 분자를 잘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다. 휴지심의 한쪽 입구를 꼼꼼히 막고, 안쪽 빈 공간에 베이킹소다 가루나 바짝 말린 커피 찌꺼기를 가득 채워 넣자. 뚫려있는 반대쪽 입구를 통기성 좋은 부직포나 키친타월로 덮고 고무줄로 단단히 묶어주면 즉석에서 천연 탈취제가 완성된다. 공기가 안 통해 습기 차기 쉽고 퀴퀴한 냄새가 진동하는 신발장 구석이나 옷장 서랍 제일 안쪽에 넣어두면 제습과 탈취 효과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다.

무심코 쓰레기통으로 향하던 휴지심은 발상의 전환과 약간의 손길만 더하면 일곱 가지가 넘는 쓸모 있는 살림 도구로 두루두루 알차게 쓰인다. 자원을 그냥 버리지 않고 알뜰하게 되살려 식비를 아끼고 환경까지 지키는 '제로 웨이스트' 실천은 결코 복잡하거나 거창한 일이 아니다.
오늘부터 화장실에서 나오는 휴지심을 그냥 버리지 말고 차곡차곡 모아보자. 지저분한 서랍장 정리부터 속 썩이던 창틀 먼지 청소까지, 돈 한 푼 안 들이고 우리 집 살림이 한결 윤택하고 깨끗해지는 쏠쏠한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