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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봤다면 뭐 볼까?…22일 극장가 취향 저격 '이 영화'
위키트리
괴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옴은 기이한 환영에 시달리기 시작하고, 급기야 할로윈 밤에 호텔 직원 피오나가 흔적도 없이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사라진 그녀를 추적하던 옴은 결국 닫혀 있던 금기의 문을 열게 되고, 단순한 괴담을 아득히 뛰어넘는 끔찍하고 잔혹한 진실과 마주한다. "문이 열리는 순간 죽은 자들이 깨어난다"는 섬뜩한 설정이 밀폐된 호텔이라는 공간적 특성과 맞물려 극강의 공포를 자아낸다.

극도의 환경 오염은 유전적 돌연변이를 일으켜 몸에 지느러미가 돋아난 신인류 '오메가'를 탄생시켰다. 기득권을 가진 일반 인간들은 오메가를 철저히 감시하며 노동력을 착취하는 불평등한 사회 체제를 구축한다. 그러던 어느 날, 구역을 이탈한 오메가 한 명을 공무원 '수진'이 집요하게 쫓기 시작하면서 숨 막히는 추격전이 벌어진다. 독보적인 세계관과 미학을 인정받아 서울독립영화제 열혈스태프상, 무주산골영화제 크리에이티브상을 휩쓴 화제작이다.

두 남자는 손을 잡고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사건의 진실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그러나 복수심에 매몰될수록 이들은 점차 선과 악, 도덕과 비도덕의 경계를 위태롭게 넘나들게 된다. 한번 발을 들인 이상 절대 원래의 삶으로 되돌아올 수 없는 파멸의 길을 걷는 두 남자의 서늘한 심리 변화를 건조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소영은 자신에게 찾아왔던 특별한 일들이 그저 한낱 꿈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읊조리면서도, 묵묵히 오늘의 현실을 살아낸다. 장애와 예술, 무대와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분투하는 한 인간의 진실한 기록은 관객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특별상, 광주 여성영화제 관객상, 서울 무용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이번 주말, 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은?
서늘한 한기와 심장 쫄깃한 밀실 공포가 필요하다면 아일랜드 호텔 배경의 '호컴'
독창적인 세계관과 감각적인 디스토피아 비주얼에 끌린다면 신인류 추격전 '지느러미'
거장이 그려낸 건조하고 묵직한 심리 복수극을 맛보고 싶다면 일본 스릴러 '뱀의 길'
현실과 치열하게 마주하는 삶의 감동과 여운을 원한다면 예술 다큐멘터리 '소영의 노력'
올여름의 중심, 무더위를 잊게 해줄 4색 4색의 매력적인 작품들 중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크린 앞을 찾아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