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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프리스타일 플러스 출시, AI 강화로 가격 인상
위키트리
삼성전자가 휴대용 프로젝터 신제품 ‘프리스타일 플러스(Freestyle+)’를 미국에서 1200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삼성 웹사이트와 일부 리테일러에서 곧바로 구매할 수 있다. 전작인 2세대 프리스타일이 삼성 직판가 800달러, 현재 아마존 판매가 798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400달러 가까이 비싸졌다. 대신 3D 오토 키스톤(3D Auto Keystone) 등 새로운 AI 보정 기능을 다수 얹어 몸값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최대 100인치 화면을 1080p 해상도로 투사할 수 있는 원통형 휴대용 기기다.
프리스타일 플러스의 핵심은 3D 오토 키스톤, 월 캘리브레이션(Wall Calibration), 스크린 핏(Screen Fit), 실시간 포커스, 장애물 회피 등 5가지 AI 기반 기능이다. 3D 오토 키스톤은 삼성이 올해 초 CES에서 시연했던 기능의 개선판으로, 코너나 접힌 자국이 있는 커튼처럼 불규칙한 표면에 투사해도 이미지 왜곡을 평평하게 펴준다. 이 덕분에 집 안 어느 벽뿐 아니라 텐트 옆면 같은 야외 공간에도 화면을 띄울 수 있다.
월 캘리브레이션은 투사면의 색상을 감지해 이미지의 색과 밝기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능이다. 삼성은 이 기능에 대해 “무늬가 있는 벽지나 색이 있는 벽에서도 선명한 시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크린 핏은 벽의 남는 공간에 맞춰 투사 이미지 크기를 자동으로 조절해주고, 실시간 포커스는 투사 거리를 감지해 즉시 초점을 맞춘다. 장애물 회피는 선반이나 액자처럼 투사 경로를 가리는 물체를 피해 이미지를 이동시켜준다. 다섯 기능이 함께 작동하면서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도 원하는 곳에 바로 화면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본체는 원통형 디자인으로 크기는 4.2×7.0×3.9인치, 무게는 2.2파운드(약 1kg)다. 삼성은 이 제품을 “매우 휴대성이 높고 가벼운” 기기라고 소개했다. 해상도는 1080p이며 최대 100인치까지 화면을 키울 수 있다. 밝기는 430루멘으로, 전작보다 밝기가 거의 2배로 뛰었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명암비는 10만대 1(다이내믹 콘트라스트 기준)이며 퓨어컬러(PurColor)와 HDR10+를 지원해 색 표현력과 대비를 끌어올렸다.
연결성 측면에서는 이어크(eARC), 블루투스 5.2, 와이파이5를 지원하며 운영체제로는 삼성 타이젠(Tizen)을 쓴다. 내장 AI 비서로는 아마존 알렉사(Alexa)가 기본 탑재됐고 빅스비(Bixby)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오디오는 360도 서라운드 방식으로, 듀얼 패시브 우퍼를 내장해 별도 스피커 없이도 공간감 있는 소리를 낸다. 호환되는 삼성 스피커와 함께 쓰면 큐-심포니(Q-Symphony) 기능으로 소리를 동기화할 수도 있다.
프리스타일 플러스는 단순 프로젝터를 넘어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허브를 지향한다. 750개 이상의 무료 채널을 제공하는 삼성 TV 플러스와 다양한 내장 스트리밍 앱을 갖췄고, 콘솔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삼성 게이밍 허브(Gaming Hub 7)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도 지원한다.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 기능은 빅스비와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결합해 질문에 답하고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화면 미러링은 탭 뷰(Tap View), 스마트 뷰(Smart View), 애플 에어플레이2(AirPlay 2)로 지원돼 스마트폰 화면을 손쉽게 띄울 수 있다. 갤럭시 기기라면 직접 콘텐츠를 투사할 수 있고, 애플 기기는 에어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프리스타일 플러스는 사용 중 전원 연결이 필요한 제품이지만, 캠핑처럼 콘센트를 쓸 수 없는 환경에서는 삼성의 배터리 베이스나 호환되는 USB-C 외장 배터리를 연결해 야외에서도 구동할 수 있다. 실내뿐 아니라 캠핑장, 마당 등 야외 영화 감상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는 의미다.
가격은 전작 2세대 프리스타일의 삼성 직판가 800달러보다 400달러 비싼 1200달러로 책정됐다. 새로 추가된 AI 보정 기능 5종과 두 배 가까이 밝아진 화면, 확장된 콘텐츠 허브 기능이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한편 같은 주 엑스지미(XGIMI)도 교과서만한 크기의 초소형 프로젝터 ‘엘핀 플립 4K(Elfin Flip 4K)’와 ‘플립 레이저(Flip Laser)’ 판매를 시작하는 등 휴대용 프로젝터 시장에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