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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령 중견수 FA 랭킹 1위 등극, 최지훈은 부진
마이데일리
최지훈과 김호령은 2026-2027 FA 시장에 나가는 중견수 자원들이다. 두 사람과 함께 정수빈(36, 두산 베어스), 배정대(31, KT 위즈) 등 중견수가 구단들의 오퍼를 기다린다. 시즌 개막 전만 해도 최지훈이 예비 중견수 랭킹 1위였다.
결국 올 시즌이 진행되면서 업계의 평가가 뒤집혔다. 김호령이 중견수 FA 랭킹 1위라고 봐야 한다. 김호령은 17일까지 87경기서 336타수 94안타 타율 0.280 11홈런 46타점 52득점 9도루 출루율 0.325 장타율 0.449 OPS 0.774를 기록했다.
반면 최지훈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17일까지 86경기서 323타수 78안타 타율 0.241 10홈런 39타점 45득점 12도루 출루율 0.293 장타율 0.418 OPS 0.711이었다. 외부에선 최지훈이 장타를 노리고 스윙이 커졌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그런 두 사람은 16일부터 인천에서 후반기 개막 4연전을 진행하고 있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역시 두 사람은 수비로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 우선 16일 경기서 김호령이 결정적 본헤드플레이를 범했다. 1회초 무사 1루서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도영의 빗맞은 3루 땅볼 때 무리하게 3루에 들어가다 아웃됐다.
최지훈은 17일 경기 8회초에 엄청난 수비를 보여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규성의 좌중간 타구를 몸을 날려 삭제했다.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한 상태로 글러브를 뻗었고, 기어코 타구를 넣었다. 단, KIA가 이미 5-3으로 앞섰고, 결과적으로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반면 김호령은 5-2로 앞선 5회말 1사 1루서 슈퍼캐치를 해냈다. 박성한의 우중간 타구에 역시 몸을 날렸고, 기 막히게 타구를 걷어냈다. 그리고 뒤늦게 1루로 귀루하던 정준재마저 횡사했다. 더블아웃 원맨쇼였다.
이 수비 하나가 SSG의 추격흐름을 끊었다. 실제 김호령은 6회초 선두타자로 좌전안타를 쳤고, KIA는 2점을 보태면서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전날 최지훈보다 영양가가 좀 더 높았다. 김호령은 이날 타석에서도 3안타,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특히 3회초 무사 1루서 1루 방면으로 빗맞은 타구를 날리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김호령의 가치를 더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