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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 3개월 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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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노선별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으로 후쿠오카, 칭다오 등 동북아 최단 노선이 3만5200원, 도쿄, 베이징 등 동북아 주요 노선이 4만9600원이다. 방콕, 싱가포르, 호찌민 등 동남아 노선은 9만9200원이 부과된다. 런던, 파리, 로스앤젤레스 등 유럽·미국 서부 노선은 22만5600원, 뉴욕, 워싱턴 등 미국 동부 노선은 25만9200원이 적용된다.
7월 유류할증료(편도 4만6400원~34만4000원)와 비교하면 노선별로 24~29% 낮아진 금액이다. 왕복 기준으로 보면 후쿠오카 등 단거리 노선은 7만400원, 뉴욕 등 장거리 노선은 51만8400원이 적용된다. 이번 달과 비교해 2만2400원에서 최대 16만9600원 저렴해지는 셈이며,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5월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단계는 지난 5월 현행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33단계까지 치솟았다. 이후 6월 27단계, 7월 19단계에 이어 8월 14단계까지 석 달 연속 낮아지고 있다. 이번 8월 유류할증료는 중동 사태 이후 급등세가 시작된 지난 4월 수준보다도 낮아진 것으로, 사실상 중동발 유가 충격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대한항공은 8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편도 기준 1만6500원으로 확정했다. 7월(2만4200원)보다 7700원(31.8%) 낮은 금액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6월(3만5200원)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문제는 이 같은 인하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다시 충돌하면서 국제 유가가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지난 14일 오후 4시(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부터 이란에 대한 봉쇄 작전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1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이 앞으로 '호르무즈해협의 수호자'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이 해협을 통과하는 화물에 대해 가액의 20%를 통행료로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미군은 무인 수상 공격드론을 동원해 호르무즈해협 인근 이란 해군기지를 공격했고, 이란은 쿠웨이트 해상 시추 플랫폼을 공격하며 맞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에미리트에서도 유조선 두 척이 이 해역을 통과하다 공격받았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 같은 정세 불안 속에 국제 유가는 일주일 사이 배럴당 70달러대에서 80달러대로 뛰어올랐다. 업계에서는 중동 정세가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만큼, 국제 유가 흐름에 따라 유류할증료가 다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지난달 17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직후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 6척이 다음 주까지 국내에 순차 입항할 예정이어서, 당장의 국내 석유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