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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중 청주시의원, 성비위 의혹에 사직서 제출 및 면직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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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성매매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최영중 청주시의원이 의원직에서 물러난다. 그가 맡고 있던 청주 바 선거구(사창동·성화개신죽림동) 시의원 자리를 채우는 보궐선거는 내년 4월 7일 치러진다.
최영중 청주시의원 / 청주시 제공

17일 청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최 의원은 전날 지인을 통해 이상조 청주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사직서를 전달했다. 사직서에는 '개인 사정으로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이 원내대표가 이를 시의회 의사팀에 넘겼고, 임은성 청주시의장이 곧바로 허가하면서 최 의원은 면직 처리됐다.

지방자치법은 의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는 본회의 표결 없이 의장이 소속 의원의 사직을 허가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지난 1일 시의원으로 취임한 지 불과 15일 만에 벌어진 사직이자 이달 초 출범한 9대 청주시의회의 첫 결원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 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사이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여중생에게 금품과 담배 등을 대가로 내걸고 차량과 모텔 등에서 두세 차례 성관계를 갖는 한편 그 장면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아동·청소년 성매매와 성매매 권유, 성 착취물 제작 등의 혐의를 적용해 최 의원을 입건했으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앞서 15일 오전 최 의원의 시의회 의원실과 지역구 사무실, 자택,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비롯한 디지털 저장장치를 확보했다. 최 의원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도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6·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경찰 조사에서 성매매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상대가 미성년자인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런 수사 상황을 알리지 않은 채 선거에 나서 당선됐다. 수사가 진행되던 인물이 공천을 받아 당선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공천 검증이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 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판결이 난 사항도 아니고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지금은 할 말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파장이 커지자 국민의힘 충북도당 윤리위원회는 15일 긴급회의를 열어 최 의원의 제명을 의결하고, 오는 20일 운영위원회에서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도당은 이번 사안으로 청주시민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한다며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윤리의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시의회는 전날 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어 사직서를 수리한 뒤 "더 이상 시민을 실망시키지 않는 의회로 거듭나겠다"는 사과문을 냈다. 지역 시민사회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시민이 지방의회에 부여한 신뢰를 정면으로 무너뜨린 중대한 사안"이라며 즉각 사퇴와 책임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고,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직선거법은 지방의원 결원에 따른 보궐선거를 매년 4월 첫 번째 수요일에 실시하도록 규정한다. 내년 2월 28일까지 사직이나 의원직 상실로 결원이 생긴 선거구가 상반기 재·보궐선거 대상이 되며, 최 의원 사직 건도 여기에 포함된다. 의장이 15일 이내에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결원을 통보하면 보궐선거 절차가 시작되고, 선거일까지 바 선거구는 대표 없는 공석 상태로 남는다. 이번 사직으로 청주시의회 의석은 45석에서 44석으로 줄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18석에서 17석으로 한 자리 줄었고, 더불어민주당은 27석을 그대로 유지했다.

최 의원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바 선거구에 출마해 처음 시의회에 입성한 초선이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부위원장과 청주 서원구당원협의회 사무차장 등을 지냈다. 선거 과정에서는 낙후된 서원구를 교통과 주거가 개선된 지역으로 바꾸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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