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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진주 남상지, 최재성 계략에 갇혀 의식 잃고 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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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백진주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던 중 갑작스럽게 알레르기 증상을 보였다. 약을 먹기 위해 가방을 확인했지만 평소 가지고 다니던 알레르기 약은 사라진 상태였다. 백진주는 약이 없어진 것이 박태호(최재성 분)의 짓이라고 의심했다.
백진주의 증상은 점점 심해졌고, 그는 엘리베이터 안에 주저앉았다. 박민준(김경보 분)에게 걸려 온 전화에도 응답하지 못한 채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같은 시각 윤 형사(장진 분)는 박태호를 찾아가 백진주의 알레르기 약을 보여주며 “이제 10분만 더 가둬두면 끝이 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약을 확인한 박태호는 웃음을 보이며 “이제 재수사는 어떻게 되는 거야?”라고 물었다.
윤 형사는 “재수사 심의가 내일인데 백진주의 진술 외에는 특별한 증거가 없지 않습니까. 백진주가 죽어버리면 재수사를 시작하더라도 소득이 없으니 재수사를 하지 않겠죠”라고 답했다.
이어 “마무리만 잘하면 됩니다. 우리는 이곳에 온 적이 없고 알리바이만 만들면 됩니다. 슬슬 나가시죠”라고 말했다. 박태호는 “김단희 쪽을 살펴야겠어. 김단희에게 백준기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심어뒀는데 백진주까지 죽으면 평생 죄책감에 무너지겠지”라며 또 다른 계략을 드러냈다.
한편 박민준은 제임스 리(정의갑 분)에게 전화를 걸어 백진주가 무사한지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제임스 리는 점검 중인 엘리베이터 안에 백진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계단을 이용해 위층으로 향했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박민준은 점검이 끝난 엘리베이터 안에서 백진주의 가방을 발견했다. 그는 제임스 리에게 백진주가 위험한 상황이라며 먼저 신고해야 한다고 다급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