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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울릉도 깍개등 절벽 위 염소 아버지 홍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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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한국기행’ ‘원시의 여름, 울릉도’ 4부에서는 울릉도 깍개등에 정착해 염소를 키우며 새 삶을 일군 홍성호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는 주민들에게 사육 노하우를 전하며 ‘울릉도 염소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울릉도의 가파른 절벽인 깍개등에서 인생을 건 홍성호라는 한 남자가 있다. 사업의 거듭된 실패로 인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울릉도에 발을 들인 그는 험준한 절벽 지형을 새로운 기회로 바라봤다. 울릉도 주민들도 오지로 손꼽는 이곳 깍개등의 드넓은 초지가 그에게는 염소를 방목 사육할 수 있는 최적의 터전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홍성호 씨는 깍개등에서 본격적인 염소 사육을 시작했다. 울릉도의 다양한 산나물을 먹이로 활용하면서 정성스럽게 가축들을 길렀다고 전해진다. 고되고 힘든 날도 많이 있었지만 뒤쪽으로는 산이, 앞쪽으로는 바다가 펼쳐진 그림 같은 풍경이 그로 하여금 견딜 수 있게 해주었다. 이러한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의 사육은 단순한 일이 아니라 삶 자체가 되어갔다.
홍성호 씨의 성공은 단순히 개인의 성취에 그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의 모습을 롤모델로 여긴 주민들도 하나둘 염소를 기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홍성호는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기 위해 직접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 그는 울릉도 염소의 아버지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절벽 끝 깍개등에서 시작된 홍성호의 도전은 단순한 개인의 성공 사례를 넘어 울릉도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로를 만들어가고 있다. 거듭된 실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찾아낸 이 특별한 삶의 형태는 앞으로 울릉도 축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주민들의 생계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염소는 고기와 젖, 가죽, 털 등을 얻기 위해 세계 여러 지역에서 기르는 대표적인 가축이다. 소와 양처럼 먹이를 삼킨 뒤 다시 입으로 올려 씹는 반추동물이며 건조한 초원과 산악지대 등 다양한 환경에 비교적 잘 적응한다.

염소는 풀만 먹는 동물로 알려졌지만 관목의 잎과 새순, 열매, 나무껍질 등 여러 식물을 골라 먹는다. 뒷다리로 일어서 높은 곳의 잎을 먹기도 한다. 발굽은 두 갈래로 갈라져 있어 경사진 땅이나 바위가 많은 곳을 이동하는 데 유리하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습성도 있다. 무리 안에서는 개체별 서열이 형성되며, 머리나 뿔을 맞대 힘을 겨루기도 한다. 활동성과 호기심이 강해 사육할 때는 울타리와 축사 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 독성이 있는 식물이나 상한 사료를 먹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먹이와 방목지 관리도 중요하다.

염소는 이용 목적에 따라 육용과 유용, 털 생산용 등으로 나뉜다. 한국에서는 검은 털을 가진 염소를 일반적으로 흑염소라고 부르지만, 모든 흑염소가 하나의 동일한 품종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 재래 흑염소에는 당진·장수·통영 계통 등이 있으며, 유전자원 보존과 품종 개량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염소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다양한 먹이를 활용할 수 있는 가축이다. 오랜 기간 인류에게 고기와 젖, 섬유 등을 제공해 왔으며 국내에서도 사육과 유통 체계를 갖춘 전문 축종으로 관리되고 있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865편 '원시의 여름, 울릉도' 대표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은 2009년 8월부터 방송을 이어온 여행 다큐멘터리다. 제작진은 전국의 여러 지역을 찾아 자연환경과 마을 풍경을 살펴보고 그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주민들의 일상을 영상으로 전한다.

촬영지는 산촌과 해안 지역에 한정되지 않는다. 섬과 농어촌은 물론 도시의 오래된 골목, 전통시장, 역사 깊은 마을 등도 주요 무대로 등장한다. 방송은 눈에 띄는 경관을 소개하는 데서 나아가 지역 주민들의 생업과 생활 방식, 세대를 거쳐 전해진 문화와 풍습까지 함께 담아낸다.

프로그램은 매주 하나의 큰 주제를 정한 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다섯 편으로 나눠 방송하는 형식이다. 한 회는 약 30분으로 구성되며 회차마다 특정 지역이나 인물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의 모습과 그 속에서 이어지는 주민들의 생활도 주요 내용이다.

‘한국기행’은 과도한 연출보다 현장의 분위기와 실제 삶을 보여주는 데 중심을 둔다. 카메라는 주민들의 집과 일터, 평범한 하루를 따라가며 지역 고유의 정서를 전한다. 내레이션은 풍경과 인물의 사연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시청자가 내용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방송에서 다루는 소재도 폭넓다. 산촌 주민들의 생활, 어촌의 제철 풍경, 섬사람들의 생업, 오래된 골목과 마을의 역사 등이 꾸준히 소개된다. 널리 알려진 관광지뿐 아니라 비교적 덜 알려진 지역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주요 소재로 다뤄 왔다.

현재 ‘한국기행’은 EBS 1TV 정규 프로그램으로 방송되고 있다. 매주 새로운 장소와 인물을 통해 한국의 자연과 지역문화, 주민들의 삶을 기록하는 여행 다큐멘터리로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9시 35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한국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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