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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도 반한 먼작귀, 현실 공감 캐릭터 인기 비결
위키트리이는 놀랍게도 LG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직접 했던 말이다. 이번 시즌 내세울 것에 대해 문보경 선수보다 먼작귀를 먼저 내밀어(?) 야구팬들 사이에서 소소하게 화제가 됐던 장면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치이카와', 한국어로 번역하면 '먼작귀'다. 원래도 유명했지만 LG트윈스와 콜라보를 진행하게 되면서 국내에서 더욱 큰 관심을 끌었다.

작품에는 여러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이야기의 중심에는 주인공 3인방이 있다. 바로 햄스터인 치이카와, 고양이인 가르마(일본 명칭: 하치와레), 그리고 토끼(일본 명칭: 우사기)다.

집도 있고 당첨 운도 좋은 치이카와에게 굳이 없는 것을 고르자면 바로 '시험운'과 '용기'다.
이 세계관에서 주인공들은 직접 괴물을 토벌해 보수를 받거나 레몬에 스티커를 붙이는 등 다양한 노동을 통해 생계를 이어간다. 이때 '제초 자격증'을 따면 보수를 더 받을 수 있는데, 친구 하치와레는 한 번에 시험에 붙은 반면 치이카와는 삼수 끝에 겨우 자격증을 취득한다.
유튜브, AniBox
마치 취업을 위해 스펙을 쌓고 온갖 자격증을 취득하는 현실 속 우리의 일상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치이카와는 쉽게 나설 줄 모르고 자신감 없는 모습을 자주 보이기 때문에 답답해 보일 수도 있지만, 소위 말하는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를 실천한다. 꺾여도 그냥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곁에 항상 치이카와를 응원하는 가르마와 토끼라는 친구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그뿐만 아니라 가르마는 다 헤진 이불을 덮고 지내며 그릇도 이가 다 빠진 것을 사용한다. 동굴이다 보니 문이 없어 가끔 괴물의 습격을 받기도 한다.
그럼에도 가르마는 항상 친구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선물을 사주는 등 아낌없이 친절을 베푼다.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으며 매번 주변에 활기를 불어넣는 친구다.

'마이웨이'라고 해서 남에게 피해를 주며 인생을 막사는 것은 아니다. 치이카와가 삼수를 하며 제초 자격증 5급을 따기 위해 고군분투할 동안 우사기는 이미 3급을 취득한 상태였다. 이후 토끼는 2급까지 추가로 취득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치 학창 시절에 "노는 것 같고 공부는 안 하는 것 같은데 알고 보니 전교 1등"인 친구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온 듯하다.
우사기는 치이카와나 하치와레와 달리 집이 공개된 적이 없다. 이처럼 베일에 싸여 있는 신비로운 면모 덕분에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로 꼽힌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세계는 굉장히 현실적이다. 만약 먼작귀가 스스로 '쓸모없다'는 생각에 빠지거나 '강해지고 싶다'는 열망이 강해지면, 괴물로 몸이 변해버리는 무시무시한 설정도 존재한다. 실제로 작중 캐릭터 중 '아노코'는 원래 먼작귀였던 캐릭터가 괴물로 변한 사례로, 처음 등장했을 때 많은 팬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러한 위험 속에서도 치이카와, 가르마, 토끼는 곁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난관을 헤쳐 나가며, 위험천만한 순간들을 이겨내고 또다시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간다.
유튜브, AniBox
'먼작귀'는 일본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원작자인 나가노 작가가 트위터에 처음에는 장난처럼, 대충 올린 듯한 그림이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결국 만화 전체가 큰 사랑을 받게 된 것이다.
2021년부터는 일본,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다. 수많은 팬을 거느린 ‘주술회전’, ‘진격의 거인’, ‘원피스’ 등 유명 만화들을 제치고 ‘일본 캐릭터 대상’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산리오, ‘도쿄 리벤저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히로아카)’ 등 각종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브랜드들과 쉴 새 없이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형, 팬시 등의 굿즈도 쏟아져 나오는 중이다.
7월에는 일본에서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인기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개봉 전부터 공개된 예고편과 영화관 특전 등으로 인해,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제발 개봉해달라며 아우성치는 팬들이 가득하다.
굿즈 역시 대단한 인기를 자랑한다. 실제로 일본의 공식 굿즈 스토어인 '치이카와 마켓'에서는 매달 네다섯 회에 걸쳐 신상 굿즈가 발매된다. 일본 현지에서는 상품이 입고되는 날 오픈런을 한 뒤, 번호표를 받아 입장해야만 굿즈를 구매할 수 있을 정도다. 유튜브에서도 일본 여행을 떠나 이런 방식으로 굿즈를 구매하는 팬들의 덕질 영상을 자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