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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정보보호 188억 투자 1위, 대형 증권사 4곳 미공시
알파경제
반면 자기자본 상위 10대 증권사 가운데 4곳은 정보보호 투자 현황을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정보보호 분야에 188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체 정보기술(IT) 투자액의 10.6%에 해당한다. 투자금은 보안 취약점 자동 점검·대응 체계와 악성행위 수집·분석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투입됐다.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신한투자증권이 171억원을 투자했으며 NH투자증권(124억원), KB증권(122억원), 하나증권(100억원), 대신증권(56억원)이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금융사에는 정보보호와 고객 신뢰가 중요한 만큼 관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정보보호 투자는 개별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어 현시점에서 증감 여부를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시에 참여하지 않은 곳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이었다.
정부는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보보호 현황을 공개하는 자율·의무공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의무 공시 대상 기업은 매년 6월 말까지 정보보호 투자 규모와 전담 인력, 인증, 주요 활동 등을 공시해야 한다.
금융회사는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 공시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정보보호 인력 구성도 증권사마다 달랐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부 25.5명과 외부 28.1명 등 총 53.6명으로 공시 증권사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이 가장 많았다.
NH투자증권은 총 31.7명 가운데 내부 인력 25.7명, 외부 인력 6명으로 내부 인력 비중(81.1%)이 가장 높았다. KB증권은 내부 16.8명, 외부 17.4명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총 37.5명 중 내부 인력 14명, 외부 인력 23.5명으로 외부 인력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나증권도 총 30.2명 가운데 내부 인력 11.1명, 외부 인력 19.1명으로 외부 인력이 더 많았다.
증권업계에서는 AI 기반 금융서비스와 토큰증권(STO) 사업이 확대되면서 정보보호 투자와 사이버 대응 역량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