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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실전형 AI 인재 양성, AI Lab 가동
알파경제
교육생들은 2주간의 심화 교육을 거쳐 약 10주간 실제 현업 과제를 AI 서비스로 구현하게 된다.
KB금융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2026년 상반기 그룹 AI·데이터 혁신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KB AI Lab' 출범 계획을 15일 밝혔다.
그룹 차원의 AX(AI 전환)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다. AX는 AI를 업무 전반에 적용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것을 말한다.
'KB AI Lab'은 사내 AI 교육체계인 'KB AI Academy'의 최고 과정(AI Expert)을 수료한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생들은 실제 현업 과제를 직접 발굴하고 업무에 적용 가능한 수준의 AI 서비스를 구현하며, 수료 후에는 소속 부서로 복귀해 결과물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KB금융은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이 프로그램을 그룹 전 계열사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KB금융이 구축 중인 AI 도구도 소개됐다. 'KB DAVIS'는 직원이 일상 언어로 질문하면 AI가 데이터를 찾아 분석하고 시각화된 보고자료까지 만들어주는 데이터 분석 도구다.
다만 아직 전면 개방 전 단계로, KB금융은 향후 전 직원이 쓸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개발자용 도구인 'AI Dev 센터'는 개발자가 요구사항을 제시하면 복수의 AI 에이전트가 설계·코드작성·테스트를 수행하고 개발자가 검증·품질관리를 맡는 환경으로, 전 직원 대상은 아니다.
국내 금융지주들은 앞다퉈 AI 전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KB금융은 교육을 넘어 현업 과제를 직접 서비스로 만드는 '실전 프로젝트형' 육성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의 금융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KB국민상권활성화지수'도 공개됐다. 매출 현황과 개·폐업 정보 등 상권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전국 주요 상권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진단하는 서비스다.
이 밖에 구글코리아, 뤼튼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티냅스 등 국내외 AI 기업의 생성형 AI 기술과 산업별 활용 사례도 공유됐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AI 시대에는 모든 경험이 데이터가 되고, 그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곧 경쟁력"이라며 "KB금융이 AI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 인재 육성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