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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미루고 실수 반복 시 성인 ADHD 가능성 점검 필요
알파경제실제로 성인 ADHD를 가진 사람들 중에는 어린 시절부터 집중이 어렵거나 충동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를 자신의 성격이라고 생각하며 지내온 경우가 적지 않다. 성인이 되면서 업무와 학업, 가정, 인간관계 등 스스로 관리해야 할 일이 늘어나면 이러한 특성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업무를 시작해도 금세 다른 생각으로 흐르거나, 여러 일을 동시에 벌여 놓고 끝맺지 못하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 중요한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어렵고, 사소한 실수가 계속 이어지면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낮아지는 경우도 흔하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비슷한 상황이 반복된다면 보다 객관적인 점검이 필요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불안감이나 우울감, 수면장애 등 다른 정신건강 문제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반복되는 실패 경험이 쌓이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일상생활 전반의 만족도 역시 점차 떨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누구나 집중이 안 될 때가 있다'거나 '조금 더 노력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하며 상담을 미루곤 한다.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 때문에 증상을 방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연세삼성정신건강의학과의원 이선화 대표원장은 "성인 ADHD는 단순히 집중력이 부족한 상태가 아니라 업무 수행과 시간 관리, 감정 조절, 대인관계까지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경발달 특성"이라며 "비슷한 어려움이 반복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면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 전문적인 평가를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인 ADHD는 자신의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병행할 경우 업무 효율은 물론 일상생활과 대인관계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스스로를 탓하기보다 원인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