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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호프 예매율 61% 돌파, 올해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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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6일 개최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나 감독은 화려한 캐스팅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상세히 밝히며 주연 배우들과의 끈끈한 인연을 공개했다. 나 감독은 먼저 배우 황정민과의 오랜 인연에 대해 언급하며 "영화 '곡성' 이후 황정민 배우와 함께 새로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시나리오를 집필하던 중 '호프'라는 작품으로 전체적인 방향을 선회하게 됐다"며 "그 긴 시간 동안 황정민 배우는 '언제쯤 작품이 나오느냐'며 단 한 번도 재촉하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작품에 출연해도 괜찮을지 조심스럽게 물어볼 정도로 나를 배려해 줬다. 감독으로서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매우 컸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결과적으로 '호프'의 시나리오를 써 내려가는 과정에서도 주인공인 '범석'이라는 캐릭터는 집필 초기 단계부터 오직 황정민만을 떠올리며 작업했다"면서 "'이 장면에서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연기한다면 어떨까' 하는 가정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고 배우를 향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배우 정호연의 합류는 주연 배우 황정민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성사됐다. 나 감독은 "캐스팅 단계에서 깊은 고민을 이어가고 있을 때 황정민 배우가 정호연을 한 번 만나 보는 것이 어떻겠냐며 슬쩍 귀띔을 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추천을 받아 정호연 배우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약 2시간 동안 깊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대화 자체가 너무나도 흥미로웠다. 내가 시나리오를 쓰며 바라던 캐릭터 고유의 모습을 평소 일상생활에서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 자리에서 확신을 가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주연 배우들은 간담회를 통해 CG가 배제된 고난도 액션 및 상상 속 존재를 마주하는 촬영 과정에서의 고충과 어려움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배우 황정민은 "화면으로 보면 긴박하지만 실제 저희는 액션 동작을 세부적으로 끊어서 안전하게 촬영했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크게 힘들거나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번 영화 속에서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강도의 연기를 펼친 사람은 다름 아닌 '성기' 역할을 맡아 열연한 조인성 배우였다"고 공을 돌렸다.

실체가 없는 정체불명의 존재를 눈앞에 두고 감정을 뿜어내야 했던 기이한 연기 환경 역시 베테랑 배우들에게도 커다란 도전 과제였다. 황정민은 "연기 인생을 통틀어 눈앞에 리액션을 해 줄 상대 배우가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통으로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오로지 내 머릿속의 상상력에만 의존해 공포와 극적인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려야 했고, 눈동자의 시선 처리 하나까지도 현장에서 감독님이 요청하는 세밀한 각도에 정확히 맞춰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 배우가 던져 주는 연기와 감정선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장면을 완성해 나가던 기존의 연기 메커니즘과 완전히 달랐기 때문에 배우로서 매 컷 나름의 치밀한 계산과 집중력이 필요했던 작업이었다"고 고충을 전했다.

유튜브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한편,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선 영화 '호프'는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비무장지대(DMZ) 인근의 외딴 마을 호포항을 배경으로 한다. 마을의 안전을 책임지는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어느 날 동네 청년들로부터 마을 인근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황당하고도 섬뜩한 소식을 전해 들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제보를 시작으로 평화롭던 온 마을에 순식간에 비상계엄에 준하는 비상이 걸리게 되고 그 속에서 주민들이 눈으로 보고도 도저히 믿기 어려운 경악스러운 현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사투를 밀도 있게 그린다.
이번 신작은 데뷔작 '추격자'(2008)를 시작으로 '황해'(2010), 한국 영화계에 엄청난 신드롬을 몰고 온 '곡성'(2016)을 연출하며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오른 나 감독이 오랜 공백기를 깨고 선보이는 메가폰 복귀작이다. 완성도와 작품성을 일찌감치 인정받아 지난 5월 열린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할 초대형 스릴러 액션 '호프'는 관객들에게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하기 위해 아이맥스(IMAX)를 비롯해 돌비 시네마, 돌비 애트모스, SCREENX, 4DX 등 국내에 존재하는 모든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특화관 상영을 전격 확정했다. 영화 '호프'는 오는 15일 전국 극장에서 동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