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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가르델 (Carlos Gardel)


카를로스 가르델(Carlos Gardel)은 부에노스아이레스 빈민가의 하류 문화에 머물던 탱고를 전 세계인이 즐기는 주류 대중음악의 반열로 올려놓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르헨티나의 '탱고의 황제'입니다. 감미롭고 극적인 바리톤 음색과 수려한 외모로 1920~30년대 황금기를 이끌었으며, 오늘날까지도 탱고 그 자체를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노래하는 탱고'의 개척자]

•탱고 칸시온(Tango Canción): 가르델 이전의 탱고는 주로 사창가나 선술집에서 연주되던 가사 없는 춤곡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1917년 발표한 가 전례 없는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애절한 한과 사랑을 목소리로 표현하는 '노래하는 탱고' 시대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세계적인 전파: 아르헨티나의 국민 가수가 된 그는 파리, 뉴욕 등 전 세계를 무대로 공연하며 유럽 상류사회에 탱고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미국 파라마운트 영화사에 캐스팅되어 배우로도 활약하며 전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되었습니다.


[불후의 명곡: 포르 우나 카베차 (Por una cabeza)]

그는 수백 곡의 탱고를 직접 작곡한 천재 음악가이기도 합니다.

•가장 유명한 곡은 영화 《여인의 향기(Scent of a Woman)》에서 알 파치노가 탱고를 출 때 흘러나오는 명곡 입니다. 경마 용어로 '간발의 차이(말 머리 하나 차이)'라는 뜻이며, 경마와 사랑에 중독된 남자의 심정을 애절하면서도 세련되게 담아냈습니다.

•그 외에도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 등 수많은 클래식을 남겼습니다.


[비극적인 죽음과 불멸의 유산]

1935년 6월 24일, 커리어의 정점을 달리던 가르델은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를 당해 44세의 나이로 요절했습니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라틴 아메리카 전체가 거대한 슬픔에 잠겼으며,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그의 장례식에는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오늘날까지도 그의 목소리를 기리며 "가르델은 날이 갈수록 노래를 더 잘한다(Gardel canta cada vez mejor)"라는 격언이 쓰이고 있습니다. 또한 그의 이름을 딴 '가르델 어워즈(Premios Gardel)'는 현재까지도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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