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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회장 조언, 가난은 돈 아닌 태도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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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미래 사회를 설명한 '미래의 결단'에서 "배우는 사람만이 미래를 가진다"고 적었다. 정주영 회장 역시 해외 공사 현장을 직접 돌아다니며 낯선 기술을 익히고 모르는 분야는 전문가에게 묻는 일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이미 성공한 뒤에도 공부를 멈추지 않았기에 새로운 사업에 계속 도전할 수 있었다.

경제학자 스티븐 코비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신뢰는 가장 큰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정주영 회장도 직원들에게 거창한 능력보다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를 먼저 요구했다. 작은 일 하나를 끝까지 해낸 사람이 결국 더 큰 일을 맡게 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캐럴 드웩은 스탠퍼드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쓴 '마인드셋'에서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은 능력보다 사고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정주영 회장이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면 된다"고 말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려운 상황 자체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태도를 더 경계했다. 핑계는 현실을 바꾸지 못하지만 행동은 다음 기회를 만든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인간 문명을 발전시킨 원동력 가운데 하나를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정주영 회장 역시 수많은 사업에서 실패를 겪었지만 실패를 이유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시도하는 사람은 경험을 얻고 경험은 다음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에서 정주영 회장은 수없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행동으로 답했다고 회고했다. 조선소도 없던 나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를 세웠고 아무도 믿지 않았던 해외 건설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지만 먼저 움직였다. 실패는 다시 도전하면 끝나지만 시도하지 않은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돈이 없는 사람보다 더 안타까운 사람은 스스로 가능성을 접어버린 사람이라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나이가 많아서, 가진 것이 없어서, 환경이 어려워서라는 이유를 먼저 말하는 순간 인생은 멈춰 선다. 반대로 한 걸음이라도 먼저 내딛는 사람은 예상하지 못했던 길을 만나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어려운 시기를 겪는다. 하지만 그 시간을 대하는 태도는 저마다 다르다. 배우기를 멈추는 사람은 시간이 갈수록 선택지가 줄어들고 작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은 신뢰를 쌓으며 기회를 넓혀간다. 핑계를 찾는 사람은 현실에 머물고 방법을 찾는 사람은 새로운 길을 만든다. 그리고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얻지 못하지만, 먼저 행동하는 사람은 실패 속에서도 경험이라는 자산을 남긴다.
정주영 회장이 남긴 수많은 말은 결국 한 가지로 이어진다. 사람의 인생을 가난하게 만드는 것은 돈이 부족한 현실보다 스스로 가능성을 포기하는 태도다. 반대로 가진 것이 적어도 배우고, 책임지고, 행동하는 사람은 시간이 흐를수록 삶의 방향이 달라진다. 인생의 격차는 거창한 재능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작은 선택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