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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벨제붑의 노래 9월 개봉, 변요한 주연 시리즈 최종장
위키트리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타짜: 벨제붑의 노래' 티저 포스터는 시선을 사로잡으며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한다. 포스터에는 우연히 같은 이름을 공유하지만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게 된 두 주인공 장태영과 박태영의 서늘한 대립이 강렬하게 담겼다. 특히 포스터 중앙을 가르는 "가장 믿었던 친구가 가장 잔혹한 패가 됐다"는 카피를 통해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가장 위험한 적이 된 두 인물의 비극적인 관계를 암시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번 신작 예고편 공개도 눈길을 끌었다. 배급사는 CJ ENM MOVIE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일반 관객을 위한 '라이벌 예고편'과 함께 영화 특유의 거칠고 리얼한 도박판의 세계를 더 강렬하게 담아낸 19세 이상 시청 대상 '라이벌 예고편(All-in Ver.)'도 함께 공개한다.

이번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극장가의 기대작으로 떠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영화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타짜'라는 브랜드의 힘 때문이다. 2006년 개봉한 첫 작품 '타짜'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한계를 뛰어넘고 약 56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급 흥행을 기록했다.

시리즈의 마지막을 앞두고 많은 영화 팬들은 지금도 역대 최고의 한국 영화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2006년작 '타짜'를 다시 주목하고 있다.

이후 고니는 인간미 넘치는 타짜 고광렬과 의기투합해 전국의 도박판을 휩쓸고 술집 주인 화란과 사랑에 빠지며 평범한 삶을 꿈꾸기도 한다. 그러나 자신을 도박의 세계로 끌어들인 박무석과 배후인 곽철용에게 복수한 뒤 그들의 계략으로 전설의 타짜 아귀와 피할 수 없는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된다.
아귀는 정마담을 미끼로 고니를 죽음의 화투판으로 유인하고 고니는 화란과의 사랑과 평범한 미래를 뒤로한 채 모든 것을 건 최후의 승부에 나선다. 각자의 욕망과 원한이 뒤엉킨 마지막 한 판은 치열한 심리전과 속임수 끝에 절정으로 치닫고 고니는 목숨을 건 승부 끝에 타짜로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다.
이처럼 완성도 높은 서사를 자랑한 1편 '타짜'에는 조승우를 비롯해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김윤석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캐릭터와 완벽하게 어우러진 연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고 영화는 개봉 당시 관객은 물론 평단의 극찬까지 받으며 한국 영화사의 대표 명작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개봉 후 2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도 수많은 명대사와 장면들이 각종 패러디와 밈으로 재생산될 만큼 강한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흥행 기록도 눈부셨다. '타짜'는 2014년까지 국내 만화 원작 영화 가운데 역대 최다 관객인 568만 명을 기록하며 오랫동안 정상 자리를 지켰다. 이후 2015년 '내부자들'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흥행 기록을 새로 썼고 2017년 웹툰 원작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만화 원작 영화 흥행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14년 개봉한 후속작 '타짜: 신의 손' 역시 전편의 명성을 바탕으로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상업적으로는 성공을 거뒀다. 한국 영화사의 대표 명작으로 평가받는 1편과 비교되는 것은 피할 수 없었지만 작품 자체만 놓고 보면 완성도와 오락성 모두 준수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반면 일부 관객들은 '타짜'라는 브랜드를 지나치게 활용해 오리지널 시리즈의 명성에 기대려 했다는 비판도 내놨다. 전작이 남긴 압도적인 후광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흥행 성적을 거둘 수 있었겠느냐는 냉정한 평가 역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수많은 찬사와 논쟁을 동시에 품어온 대한민국 대표 범죄 오락 시리즈 '타짜'가 마침내 오는 9월 '타짜: 벨제붑의 노래'를 통해 마지막 이야기를 선보인다. 전통적인 화투판에서 현대적인 온라인 카지노와 글로벌 포커판으로 무대를 확장한 만큼 신작은 역대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스케일과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