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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독자권익위원이 뽑은 6월 미디어오늘 최고의 기사는?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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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7기 독자권익위원회 6차 회의가 지난달 24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미디어오늘 회의실에서 열렸다. 위원으로는 심영섭 언론인권센터 이사장(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겸임교수), 박진솔 민주언론시민연합 활동가, 홍주환 뉴스타파 기자, 남혜민 미디어교육 강사가 참석했다.

박진솔=「오세훈 당선에 TBS 충격과 혼란…정상화 가능할까」 기사를 보면 TBS 사안에 밝은 박유진 서울시의원이 미디어오늘에 “12대 시의회에서 TBS 정상화 지원 조례를 발의하겠다”고 했는데 지원조례만 통과된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다. 출연기관 지위를 잃었기 때문에 결부된 복잡한 문제가 있다는 것도 함께 언급해주면 좋겠다.

남해민=「공영방송 독립과 징벌적 손배제…이재명의 ‘언론개혁’ 1년」은 언론개혁을 흐름을 읽어내기 좋은 기사였는데 언론개혁을 레거시 미디어 중심으로 다룬 건 아쉬웠다. 라이브정부가 등장했고 소통도 차별화를 가지고 가는데 언론개혁에서 아직까지 방송법 개정, 공영방송 지배구조 등을 언급하고 있다. 플랫폼 시대에는 방향을 다르게 잡아야 하지 않을까.

박진솔=「설립필증 못 받고 있는 작가노조 “목숨줄 걸린 노동자 권리 침해”」와 같은 기사는 미디어오늘이 아니면 전혀 (타사에서) 보도할 것 같지 않은 목소리다. 설립필증받는데 두달 넘게 걸릴 일인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작가노조의 이후 경과가 어떻게 되는지 미디어오늘에서 계속 주목해달라.

홍주환=JTBC에 대해 기사를 많이 쓰고 있고 타사에서도 많이 나오고 있다. JTBC가 단순히 경영을 못한 것인지, 언론계 특히 방송계는 방어적 경영이 아니면 살아날 수 없게 된 것인지 기자들도 많이 궁금해한다. 타 방송사들은 비용을 줄이며 흑자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JTBC 사태가 방송계에 어떤 시그널을 시사하는지 분석하면 어떨까 싶다. 그런 차원에서 타 방송사들은 현재 어떤지, 재무구조는 탄탄한지 분석해도 좋을 것 같다.
남해민=「“8시간 내내 부산만 말한다” 부산일보 개표방송 성공 비결은」에 나오는 부산일보 개표방송은 지역언론 생존법으로 좋은 사례였다. 마산MBC(현 MBC경남) 간판 프로그램 ‘아구할매’라고 있었는데 그걸 들으며 하교를 하고 학원버스를 탔던 기억이 있다. 지역 정체성을 잘 살린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찾아서 소개해달라. 김연수 경남도민일보 기자의 칼럼 「조회수 1000회의 눈물, 우리가 ‘표 안 되는’ 목소리 담은 이유」는 읽으면서 진짜로 울컥했다. 특수학급에 수업을 나가다보니 학부모에 이입도 됐고 울림이 커 6월 기사 중에는 이 칼럼이 가장 좋았다. 「지방분권, 해외서도 ‘절대선’ 아니었다 “주민자치·건강한 언론이 조건”」 기사도 중심을 잘 잡은 기사였다. 지방분권을 너무 긍정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실제 사례를 잘 들었다. 중앙정치와 지방분권의 특징을 균형있게 보여줘서 좋았다.
심영섭=지역문제 다룬 기사들을 재밌게 봤다. 지역문제가 수도권과 비수도권만 있지 않다. 한 지역 내에서도 심각하다. 전주의 경우 전주시내에는 주로 고령층이 살고 젊은 사람들은 완주 등에 살면서 출퇴근한다. 수도권과 주변부가 있다면 지역 내에선 지역거점도시와 그 주변부가 있다. 지역 내에서 중심부와 주변부 문제와 지역언론이 살아남기 위해선 어떠한 조건이 필요한지도 제시해주면 좋겠다.

박진솔= 선거 관련 보도에 대해 얘기해보자. 「‘사전투표’ 벽에 갇힌 방송사 출구조사?」와 이후 후속보도를 보면 방송3사 출구조사 실패에 대해 분석했다. 박장범 KBS 사장이 ‘출구조사에 계속 참여할지 말지’ 꺼낼 만큼 출구조사가 틀리고 있고 출구조사 결과가 오히려 개표방송을 보는 유권자들에게 피로감을 준다는 생각이 든다. 개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두는 역할인가 생각도 들고. 진보·보수할 것 없이 2030 여성들이 오세훈 후보를 더 지지한다는 진단을 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윤석열 탄핵하는데 얼마나 많은 여성이 주도했는데 민주당의 여성정책이 어떻다는 식으로 평가했다. 틀린 진단에 맞춰 틀린 분석을 했는데 그게 틀린 줄도 모르니 아무도 지적할 수 없었다. 출구조사의 효용성이 얼마나 있는지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

심영섭=「선거 앞둔 ‘김어준 뉴스공장’ 민주당 134명 국힘 0명 출연」을 보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유튜브 채널 ‘겸공(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은 다른데 이걸 묶어서 그때는 국민의힘이 몇 명 출연했고 지금은 0명이라고 했다. TBS와 유튜브는 다른 매체라 비교하는 게 적절치 않다.

박진솔=

심영섭=개표방송에서 인천의 구청장이 누가 됐는지 보도해주는 곳이 없어서 아침에 (밖에) 나가서 당선 사례 현수막을 보고 누가 됐는지 알았다. 개표를 새벽까지 봤는데 잠들고 나서 결과가 뒤집힌 거다. 지역의 미디어는 그 지역 소식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 선거보도의 기본적인 사항을 보여주고 대안 중의 하나를 부산일보 개표방송이라고 보여주면 좋겠다.

홍주환=‘자본이 삼킨 언론’ 시리즈를 보면서 전자신문을 사모펀드 EQT파트너스가 인수한 줄 몰랐고 (전자신문이) 대주주 띄우는 보도를 많이 한 줄도 몰랐다. 서울신문의 보수화는 알았지만 수치화로 보여주니 새로웠다. 전자신문과 서울신문을 바라보는 기자들의 시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궁금하다. 언론사가 자성을 해야하는 문제도 있으니, 기자들이 어떻게 보는가도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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