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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러시아 정유 능력 최대 40% 마비
데일리안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10일(현지시간) 지난 한 달 동안 러시아 내 정유시설 8곳을 타격한 결과, 러시아 전체 석유 정제 능력의 42.74%가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공격으로 원유 및 석유제품 저장탱크 60여 기가 파괴되거나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지난해 8월 이후 러시아 석유산업이 입은 피해 규모는 135억 달러(약 20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는 우크라이나 측 발표로 러시아는 공식 인정하지 않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세로 러시아 정제 능력의 20~40%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6월 러시아의 원유 정제량은 하루 평균 410만 배럴로 최근 5년 평균보다 28% 감소했고, 명목 정제능력과 비교하면 약 35%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최근에는 시베리아 옴스크 정유공장 등 러시아 최대 시설까지 공격받으면서 타격 범위가 러시아 내륙 깊숙한 곳으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연료 공급 차질도 현실화하고 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의 공격 이후 러시아 휘발유 생산량이 계절 수요의 약 65%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하루 4만~4만5000t의 공급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휘발유와 경유 수출을 제한하고 벨라루스와 인도 등에서 연료를 긴급 수입하는 한편 비축유 방출에 나섰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유소 대기 행렬이 길어지고 판매 제한 조치도 시행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선보다 수천㎞ 떨어진 정유시설까지 타격하면서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떠받치는 에너지 기반을 정조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정유시설과 저장기지, 송유관을 지속적으로 공격해 연료 공급망을 흔드는 이른바 '경제전'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압박이 장기적으로 러시아의 군수·물류 체계와 전쟁 지속 능력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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