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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아파트 단지 길고양이 상생 급식소 2년 설득 결실
재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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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트막한 언덕에

가 모여들었다. 털 색깔이 갈색인 치즈, 회색이, 삼색이까지. 다가오는 걸음이 부드럽고 평온했다. 치이고 쫓기고 굶주리는 삶에서도 여긴 괜찮다는 듯.

1일 서울 양천구 한 아파트 단지에 있었다. 일명

이라 불리는 곳 앞에 섰다. 아파트 옆 귀퉁이에 마련된 작다란 공간이었다. 동네 고양이 4마리가 먹고 마시고 쉬는 곳. 다른 이들은 들어올 수 없게 울타리도 쳐 두었다. 관리실과 입주자대표회의 협조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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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고 싶을 때도 많았다. 그래도 최대한 부딪히지 않으려 했다. 인식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단 생각이 들었다. 대신 설득했다.

숨어서 주지 않았다. 중성화를 마치면 아파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알렸다.

핵심은

이었다. 첨엔 이해도가 낮아 설득이 쉽지 않았다. 필요성을 인정받기까지 장장 2년이 걸렸단다. 그래도 틈틈이 음료수를 전하고 떡을 돌려가며 대화했다. 관리실에 있던 젊은 과장이 큰 도움이 됐다.

관리실에서 협조해주니 한결 수월해졌다. 무조건 밥 주지 말라고 쫓아다니던 경비원들이 간식을 사다 주기도 했다. 관리실과 급식소 위치를 공유해, 주민 민원이 들어올 시 알 수 있도록 했다. 갈등이 불거지면 관리실에서 중재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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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동이가 동네 애들한테 비비탄을 맞아서 턱 절반이 부숴진 적이 있었다. 입원해야 해서 병원비만 170만원이 나왔다. 돈도 돈인데 매일 밥과 물을 주느라 어디 여행도 편히 못 간다고. 고양이가 며칠 안 보이면 무슨 일 생겼을까 찾아다니는 삶.

이씨는 함께여서 가능하다 했다. 이 동네 고양이들도 엄마 셋이서

회비를 걷고 커뮤니티에서 소통하며 지내고 있다. 그게 큰 힘이다.

(전문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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