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0 읽음
막스 마누스 (Max Manus)
막스 마누스(Max Manus, 1914~1996)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저항한 노르웨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레지스탕스 전사이자 전설적인 파괴공작(사보타주) 전문가입니다. 하콘 7세 국왕이 망명 정부를 이끌며 정신적 구심점이 되었다면, 막스 마누스는 최전선에서 온몸을 던져 독일군을 공포에 떨게 한 실전 영웅이었습니다.


[겨울전쟁 자원입대와 레지스탕스의 시작]

•소련과의 싸움: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기 직전, 핀란드가 소련의 침공을 받자(겨울전쟁) 자원입대하여 소련군과 맞서 싸웠습니다. 이때의 실전 경험은 훗날 그가 정예 요원으로 활약하는 밑바탕이 됩니다.

•체포와 극적인 탈출: 노르웨이로 돌아온 그는 조국이 나치에 점령당한 것을 보고 지하 저항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불법 선전물을 만들다 게슈타포(나치 비밀경찰)에 체포되었고 이후 탈출을 시도하다 중상을 입으며 병원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재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나치를 뒤흔든 '오슬로 갱(Oslo Gang)'의 공작]

영국으로 망명한 그는 특수작전집행부(SOE)에서 혹독한 특공대 훈련을 받은 뒤 다시 노르웨이로 침투했습니다. 이후 동료 군나르 쇤스테비, 그레거스 그람 등과 함께 정예 저항 조직인 '오슬로 갱(Oslo Gang)'을 결성했습니다.

•독일 군함 폭파 작전: 그의 주특기는 함선 파괴였습니다. 자석식 수중 폭탄(림펫 마인)을 들고 직접 차가운 바다로 뛰어들어 독일의 대형 보급선과 군함들을 잇달아 폭파했습니다.

•도나우호(Donau) 침몰: 특히 1945년 1월, 나치의 병력 운송선이자 유대인 수송에 쓰였던 9,000톤급 대형 선박 '도나우호'를 성공적으로 폭파하여 침몰시킨 사건은 나치 독일에 엄청난 타격을 주었습니다.


[전쟁 이후의 삶과 영화화]

•왕실 경호원과 기업가: 전쟁이 끝난 후 그는 영광스럽게 귀환한 하콘 7세 국왕과 왕세자의 개인 경호원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이후 자신의 전투 경험을 담은 회고록을 저술하여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고, 사무용품 회사인 '막스 마누스 AS'를 설립하여 성공한 기업가로 제2의 인생을 살았습니다.

•영화 《막스 마누스: 맨 오브 워》: 그의 믿기 힘든 실화는 2008년 요아킴 뢰닝 감독에 의해 《막스 마누스(Max Manus: Man of War)》라는 대작 전쟁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수많은 동료를 잃고 홀로 살아남은 영웅의 고뇌와 전쟁 트라우마(PTSD)까지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노르웨이에서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