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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설 삼성 오러클린, 전반기 최종전 후 팬 인사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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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오러클린이 7월 9일 대구 LG 트윈스전이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대구=김경현 기자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교체설에 휩싸인 잭 오러클린(삼성 라이온즈)이 전반기 최종전이 끝난 뒤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오러클린은 맷 매닝의 부상 대체 외인 선수로 삼성에 합류했다. 첫 6경기까지는 승리 없이 2패만 떠안았다. 구위는 나쁘지 않았는데 결과가 따르지 않았다. 오러클린도 한국 야구에 적응이 완벽하지 않아 자충수를 두곤 했다.

5월부터 분위기를 바꿨다.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49로 펄펄 날았다. 150km/h를 넘나드는 빠른 공으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박진만 감독도 오러클린의 호투에 여러 차례 박수를 보냈다.

두 번이나 계약을 연장, '정규직' 전환을 꿈꿨다. 앞서 오러클린은 6주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말 5월 31일까지 첫 번째 연장 계약을 맺었고, 5월말 다시 7월 16일까지 두 번째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잭 오러클린이 7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체력 문제가 대두됐다. 오러클린은 25-26시즌 겨울 호주야구리그(AUBL)에서 48⅓이닝,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6⅓이닝을 소화한 뒤 한국에 들어왔다. 6월 중순부터 구속이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진만 감독도 오러클린의 힘이 떨어진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도합 6⅓이닝 16피안타 12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교체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크리스 페덱이라는 구체적인 이름까지 나왔다. 이종열 단장과 박진만 감독은 입을 모아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다. 페덱은 협상 중인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못을 박았다.

다만 박진만 감독은 "올스타 기간에는 변화가 있지 않을까. 오러클린으로 가든, 새로운 외국인이 오든 결정날 것"이라고 묘한 뒷맛을 남겼다.

오러클린은 자신의 전반기 최종전인 8일 대구 LG 트윈스전을 3⅔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연장 계약이 없다면 마지막 등판일 것으로 보인다. 계약이 끝나는 16일은 후반기 개막전이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잭 오러클린이 7월 9일 대구 LG 트윈스전이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대구=김경현 기자
잭 오러클린이 7월 9일 대구 LG 트윈스전이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의미심장한 모습이 나왔다. 삼성은 9일 전반기 최종전에서 6-5로 승리,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오러클린이 더그아웃에서 나와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팬들도 뜨거운 박수로 오러클린을 맞이했다.

등판하지 않은 선수가 인사를 하다니. 매우 의례적이다. 다만 통역에 따르면 오러클린은 "전반기 최종전이기에 인사를 했을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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