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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특별시 조직개편 본격화…민형배 "의대 13일까지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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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9일 오후 무안청사 소공연장에서 열린 ‘통합특별시 청사 관련 타운홀미팅’에서 동부·무안·광주 3개 청사 기능 배분 및 행정 효율성,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질의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최동환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광주·무안·동부(순천) 3개 청사의 기능을 재배치하는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전남국립의대 설립을 둘러싼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오는 13일까지 최종 결론을 요구하며 속도전에 나섰다.

백승주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청사에서 열린 시민 타운홀미팅에서 “전체적으로 7개 부서가 늘어날 예정이며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동부청사와 무안청사의 조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토안에 따르면 광주청사는 기존 69개 부서에서 59개 부서로 줄어드는 대신 동부청사는 12개에서 21개, 무안청사는 58개에서 66개 부서로 확대된다.

동부청사는 산업·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한 미래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무안청사는 시민주권과 안전·생활행정, 농해수산 정책을 담당하는 행정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된다. 광주청사는 기획조정과 정무, 기관 운영 기능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별시는 교통과 복지, 보건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행정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광역행정본부 설치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백 부위원장은 “청사 유치가 아니라 기능과 조직, 권한을 균형 있게 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3개 청사 어디에서나 동일한 수준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핵심 권한 부서의 배치는 추가 협의가 필요한 과제로 남아 있으며, 특별시는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8월 초 조직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타운홀미팅에서는 전남국립의대 설립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의 통합 논의와 관련해 “13일까지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그때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지방정부 차원의 중재에서 손을 뗄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 시장은 “손을 뗀다는 것이 지역 의료 문제에 무관심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며 “지방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이 오히려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되는 전남국립의대와 대학병원의 특정 지역 편중 우려에 대해서는 “의대와 대학병원이 어느 한쪽으로 간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며 “전남국립의대 추진의 핵심은 동부권과 서부권 의료 인프라를 함께 확충하는 균형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는 최근 목포에 통합 대학본부와 의대를 우선 설치하고 순천에는 500병상 규모 대학병원을 구축한 뒤 장기적으로 양 지역 모두에 대학병원을 갖추는 단계적 방안을 두 대학에 제안한 상태다.

민 시장은 “지역사회 의료서비스 향상이 지방정부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두 대학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에는 다른 방식의 의료 인프라 확충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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