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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감독, 손성빈의 포수 기본기와 강인함 강조
마이데일리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주전포수 손성빈(24)은 포수를 평가하는 기준이 까다로운 포수 출신 김태형 감독에게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롯데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고려할 때 다른 포수들을 주전으로 기용하는 건 아니라고 판단했다.
김태형 감독은 우선 손성빈이 좀 더 그라운드에 무게감을 갖길 바란다. 그래야 투수들을 비롯해 동료들에게 신뢰받고, 팀을 이길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대형포수들은 묵직했고, 무게감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8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성빈이 여리죠. 여리다고 해서 내가 무슨 유치원 선생도 아니고 ‘잘했어요, 괜찮아요’라고는…”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손성빈이 블로킹을 잘못해서 손이 아프다고 동료들에게 토로한 모습을 봤다면서, 김태형 감독은 “박살 냈지”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혼을 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강함이 있어야 한다. 가벼우면 안 된다. 섬세할 땐 섬세해야 하는데, 강할 때는 강함이 있어야 한다. 투수들에게도 너무 괜찮다고 하면 버릇 된다. 아주 잘못 던지고 있으면 강하게 얘기할 수도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물론 웃더니 “아직 투수들한테 인상 쓸 레벨은 아니지. 정말 빌빌거릴 땐 정신 차리라고 따끔하게 한 소리 할 수도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그래도 그런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김태형 감독은 손성빈의 볼배합에 대해 많이 노력하는 걸 안다면서도 “너무 형식적인 게 좀 보이지”라고 했다. 그래도 “국내 투수들에겐 본인이 강단 있게 하더라고요”라고 했다. 이제 처음으로 해보는 주전이니,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을 밟고 있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손성빈의 시급한 보완점은 캐칭과 블로킹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그는 “공 던지는 건 정말 좋은데, 공 잡는 것이나 그런 게…가장 안 되는 게 공 잡는 거거든. 블로킹도 조금씩 좋아지는데 그것도 하다 보면 요령이 생기는 거지. 지금은 공 막 쫓아다닌다고 바쁘니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