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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시장,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국비 확보 속도전 선언
데일리임팩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 이후 첫 공개 간부회의에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통합시대 최대 성장동력으로 공식화하며 ‘속도전’을 선언했다. 청사와 인력 배치는 법과 원칙에 따라 추진하고,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 대응과 전략적 국비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8일 순천 동부청사 나철실에서 열린 제1회 간부회의에서 “우리에게는 지금이 반도체 골든타임”이라며 “정부가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이는 만큼 특별시도 정부보다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민 시장은 “2030년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한다면 속도전에 또 속도전이 필요하다”며 “양산 시점을 기준으로 역산해 행정절차와 예상 가능한 모든 위험요인을 목록화하고 하나씩 제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부지와 전력, 용수, 인재, 정주여건까지 분야별 책임자를 지정해 빈틈없이 관리해야 한다”며 “행정절차도 최대한 앞당겨 기업이 먼저 찾아오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통합특별시는 반도체산업 추진 실무지원단을 본격 가동하고 중앙정부와 한국전력,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별 대응체계를 구축해 기반시설 공급과 기업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간부회의에서는 광주 군공항 부지 인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추진 상황도 보고됐다.
박금화 도시공간국장은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정부 발표가 이번 주 안에 있을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민 시장은 “재산권 행사는 보장하면서도 투기는 반드시 막는 방향으로 충분히 협의했는지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수 국가산단 석유화학산업 침체 대응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민 시장은 “여수 고용위기지역 지정은 하루라도 빨리 추진해야 한다”며 “여수시에만 맡기지 말고 특별시가 적극 나서 정부를 설득해 지정 절차를 앞당겨야 한다”고 지시했다.
여수시는 이달 중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며, 지정될 경우 실업급여 지급기간 연장과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 정부의 종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2027년도 정부예산 확보 전략도 논의됐다.
통합특별시는 현재 발굴한 국비사업 1676건, 13조6640억원 가운데 아직 부처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226건을 대상으로 우선순위를 다시 정해 기획재정부와 국회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민 시장은 “많이 확보하는 것보다 꼭 필요한 사업을 반드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반도체와 AI, 에너지 등 미래 성장산업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청사와 인력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 시장은 “청사 운영과 인력 배치는 통합특별법에 규정된 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추진하겠다”며 “미리 예단하거나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시민과 직원들의 충분한 동의를 구하겠다”며 “통합특별법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균형 있는 청사 운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 시장은 통합특별시 운영의 핵심 가치로 시민주권도 강조했다.
그는 “특별시의 진짜 주인은 시민”이라며 “정책 결정과 집행 전 과정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행정을 통해 통합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첫 간부회의를 시작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미래전략산업 육성, 여수 산업위기 대응, 전략적 국비 확보, 시민 중심 행정을 통합시정의 핵심 과제로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