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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 김도영 2번 기용 및 유연한 타순 운영
마이데일리
KIA 타이거즈는 전반기 내내 테이블세터 고민, 정확하게는 2번타자 고민을 해결하지 못했다. 작년보다 올해 타격이 더 좋아진 김호령은 유독 1번이나 2번에서 고전한다. 상대적으로 6~7번 타순에서 좋은 타격을 한다.
급기야 이범호 감독은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간판스타 김도영을 2번타자로 썼다. 김도영은 2025년 3월2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2번타자로 나갔다. 대신 중심타선을 헤럴드 카스트로, 나성범, 한준수로 꾸렸다.
어차피 144경기를 같은 라인업으로 나갈 순 없다. 그러나 대부분 강팀은 고정라인업이 있다. 주전과 백업의 역할 구분이 확실한 팀이 강팀이라는 건 경험을 통해 증명됐다. KIA도 통합우승한 2024년엔 고정라인업이었다.
올해도 부상자가 많던 2025년보다 라인업이 안정된 건 맞다. 그러나 유독 1~2번은 변화가 많다. 그런데 이범호 감독은 이를 나쁘게만 보지 않았다. 여러 선수를 활용하며 장점을 극대화하면 큰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다. 1~2번타자 감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은 “1~2번 고정이 좋을 수도 있지만,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체력적으로 호령이가 좀 힘들고, 컨디션이 안 좋으면 하위타선으로 내려놓고, 좋을 땐 상위타선에 올려놓으면서 변화를 주면 선수들의 체력도 덜 소모가 된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2번 김도영을 오래 끌고 갈 생각은 없다. 그러나 종종 사용할 뜻도 내비쳤다. 이범호 감독은 “하위타선에서 잘 치는 선수가 생기면 2번을 다른 친구로 놓고 도영이가 3번으로 갈 수 있다. 도영이가 2번을 쳐서 좋으면 그냥 갈 수도 있다. 이번 3연전에는 한시적으로 해볼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전반기가 이제 2경기 남았다. 이범호 감독은 야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와 박찬호(두산 베어스)가 빠져나갔지만, 박재현과 박상준의 발견 및 성장, 김호령의 업그레이드, 돌아온 헤럴드 카스트로의 연착륙,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등 잦은 부상자들의 건강 회복 등을 앞세워 오히려 작년보다 공수마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