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읽음
범죄도시 마석도 모델 윤 경위, 음주운전 징역 1년 6개월 구형
위키트리
윤 경위는 지난해 11월 24일 저녁 8시 30분쯤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 인근에서 접촉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는 0.144%로, 면허취소 기준인 0.08%를 크게 웃돌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직후 윤 경위는 직위에서 해제됐고, 지난 4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경찰 공무원은 범죄 혐의로 자격정지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당연퇴직 대상이 된다. 윤 경위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고 밝히면서 "피고인으로서는 누구보다 법규를 준수해야 할 위치에 있었음에도 이번 사건으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순간의 실수로 불명예스럽게 경찰 생활을 마치지 않도록, 앞으로도 경찰관으로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윤 경위 본인도 최후진술을 통해 반성의 뜻을 전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하루하루 자책하고 반성하며 살고 있다"며 "판사님께서 한 번만 선처해주신다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 경위는 1997년 경찰에 임용된 이후 줄곧 강력범죄 수사 현장을 지켜온 베테랑 형사다. 그의 실제 수사 경험과 사건 처리 방식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배우 마동석이 연기한 형사 '마석도' 캐릭터의 실제 모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동석은 영화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현장 형사들의 경험담을 취재했는데, 이 과정에서 윤 경위와 약 4년간 함께 작업하며 형사로서의 경험담과 실제 사건들에 대한 조언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경위는 이런 인연을 계기로 2020년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