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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음성 유방암 면역항암제 병용 치료로 예후 개선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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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최민석 기자] 유방암은 다양한 종류, 여러 아형들이 있는 암이다. 유방암 세포 특성에 따라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표피성장인자(HER2)라는 수용체 여부에 따라 분류가 되고, 각 수용체를 차단하는 치료법을 통해 암세포 성장을 막을 수 있고, 재발 억제가 가능하다. 에스트로겐 수용체나 프로게스테론 수용체가 있다면 항호르몬제를, HER2수용체가 있다면 이에 맞는 표적치료제를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세 가지 수용체가 모두 없는 삼중음성 유방암(TNBC)인 경우 암을 키우고 자라게 하는 원인이 뚜렷하지 않고, 치료 표적이 없다. 치료 옵션이 많지 않아 예후가 불량한 종류다. 게다가 암이 빨리 자라고, 전이가 잘 되고, 재발 위험도 큰 편이다. 같은 병기라도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 치료 후 3년 이내, 특히 첫 2년 재발 위험이 가장 높다. 또한 뼈로 전이되는 일반적인 유방암 특성에서 벗어나 뇌, 폐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 더 치명적인 경우가 많다.
수원 김라미유외과 김라미 원장(외과 전문의)은 “기존 치료제들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치료 성적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지 않고 있다. 그동안은 항암화학요법이 치료의 중심이었고, 부담스럽고 힘들더라도 항암치료를 공격적으로 해야 했다. 일반적으로 수술이 가능한 병기인 1~3기인 경우는 수술 후 방사선치료와 수술 전후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해왔고, 수술과 방사선치료가 불가능한 전이성 4기인 경우 항암화학요법만 시행해왔다. 세포독성항암제 외에는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라 각 수용체가 있는 환자와 비교해 치료성적에서 큰 차이를 보여 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서는 계속적인 대규모 연구로 다양하고도 새로운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 성적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특히 가장 큰 변화는 면역항암제 치료로, 예후가 좋지 않은 고위험 삼중음성 유방암의 치료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면역항암제를 항암치료와 병용하는 것이 표준 치료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를 직접 죽이는 것이 아니라 면역세포(T세포)가 암세포를 다시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만드는 치료다. 김라미 원장은 “암세포는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암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인 PD-1/PD-L1을 면역세포로 속이는 면역 회피 기전을 이용하는데, 면역항암제는 이 신호를 차단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다. 병리학적 완전 관해와 재발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가 면역치료 대상은 아니다. 병기와 PD-L1 발현 여부, 수술 가능 여부 등에 따라 적용이 달라진다. 김라미 원장은 “2~3기 정도 초기 고위험 삼중음성유방암인 경우, 종양이 비교적 큰 경우(일반적으로 2cm 이상),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수술 전 선행항암치료가 필요한 환자에서 효과를 더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면역항암제와 항암치료를 먼저 병용 시행한 후, 수술 후 면역항암제로 유지 치료를 하면 종양을 줄일 수 있고, 병리학적 완전 관해 가능성이 증가하며 장기 재발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어 표준 치료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 원장은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 예후는 종양의 생물학적 특성, 병기, 치료 반응이 예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BRCA 유전자 변이, PD-L1 발현, 선행항암치료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면역항암제에 더해 다양한 병용요법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면역항암제를 병용하거나, 새로운 면역관문억제제 조합이나 맞춤형 면역세포 치료 등으로 면역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환자의 치료 성적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법 연구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수술에서 잔존암이 남아 있는 고위험 환자인 경우도 면역항암제를 계속 유지하거나, BRCA 유전자 변이 여부에 따라 암세포의 DNA 복구 기능을 억제하는 PARP 억제제를 추가하는 등 재발 위험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맞춤형 치료 전략도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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