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읽음
캐피털그룹 KT&G 지분 8.22% 확대, 주주환원 기대
알파경제
0
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미국 캐피털그룹(Capital Research and Management Company)이 국내 대표 담배·인삼 기업인 KT&G의 지분을 다시 한번 크게 늘리며 집중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탄탄한 실적 성장세와 향후 예고된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글로벌 금융 시장의 '큰손'을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7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캐피털그룹은 단순투자 목적으로 KT&G 주식 약 104만 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번 지분 확대를 위해 캐피털그룹이 투자한 금액은 약 1900억 원 규모다.

이번 거래로 캐피털그룹이 보유한 KT&G 지분율은 기존 7.21%에서 8.22%(총 852만 8,000여 주)로 1.0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캐피털그룹의 거침없는 매수 속도다. 캐피털그룹은 지난 5월 8일 KT&G 지분 5.61%를 보유하고 있다고 처음 공시한 이후, 불과 한 달 뒤인 6월 9일 7.21%로 비중을 높였다.

이어 이번 7월 공시를 통해 8%대까지 지분을 확보하면서 불과 두 달 사이에 세 차례나 연속으로 지분을 사들였다.

약 3조 3000억 달러(한화 약 4500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액티브 자산운용사인 캐피털그룹은 철저한 기업 가치 분석을 바탕으로 한 '장기 가치투자' 성향이 강한 기관이다.

단기 시세 차익보다 기업의 장기 성장 잠재력에 무게를 둔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캐피털그룹의 이 같은 공격적인 지분 확대가 KT&G의 괄목할 만한 글로벌 실적 개선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KT&G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7036억 원, 영업이익 364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27.6% 증가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궐련 중심의 글로벌 핵심 사업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견인하며 성장성을 입증했다”면서 “하반기 예고된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도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KT&G는 글로벌 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배당 확대를 포함한 새로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고배당주인 KT&G가 주주 가치 제고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장기 투자 성향의 외인 자금이 대거 유입된 셈이다.

KT&G 관계자는 “캐피털그룹을 비롯해 장기 투자 성향이 강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꾸준히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회사의 글로벌 성장성과 펀더멘털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말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