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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링 AI, 서울서 넥스트젠 어워즈…"청년 창작자 장기 육성해 나갈 것"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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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링 AI가 한국을 거점으로 차세대 영상 창작자 발굴과 산업 협력 확대에 나섰다. 대학생 공모전과 글로벌 4K 영상 대회를 통해 청년 창작자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방송·영화 제작 현장과 연결되는 AI 영상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쩡위선 클링 AI 대표는 7일 서울 중구 서울영화센터에서 열린 '넥스트젠 캠퍼스, 4K 비전스 : 클링 AI 넥스트젠 어워즈 세레모니'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대회 성과를 한데 모아 선보이는 것은 클링 AI의 글로벌 신진 창작자 생태계가 새로운 발전 단계에 공식적으로 들어섰다는 의미"라며 "대회에 그치는 지원을 넘어 우수 창작자를 장기적으로 인큐베이팅하고 글로벌 청년 창작 체계를 더욱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쩡 대표는 AI 영상 기술의 역할에 대해 "기술은 차가운 코드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현실로 구현되도록 돕는 매개체가 돼야 한다"며 "전통적인 영상 제작의 기술적 장벽을 낮춰 모든 자유롭고 기발한 상상이 전문적인 영상으로 탄생할 가능성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링 AI는 중국 숏폼 플랫폼 콰이서우 산하의 AI 영상 생성 플랫폼이다. 2024년 6월 출시 이후 글로벌 창작자 기반을 빠르게 확대해 왔다. 지난 4월에는 ‘클링 비디오 3.0’ 시리즈에 생성 단계에서 4K 화질을 직접 출력하는 네이티브 4K 모드를 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클링 AI는 AI 영상 제작의 활용 범위를 방송·영화·광고 등 산업 영역으로 넓혀가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클링 AI가 올해 상반기 진행한 '넥스트젠 2026 코리아 유니버시티 크리에이티브 챌린지', 중국 대학생 대상 '캠퍼스 AIGC 창작 대회', 글로벌 창작자를 대상으로 한 '4K 숏필름 크리에이티브 콘테스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3개 대회에는 한국과 중국의 주요 대학, 전 세계 약 9000명의 창작자가 참여했으며 총 1만2700편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우수작 31편이 선정됐다.

한국 대회는 클링 AI가 한국미디어정책학회, MBC C&I와 함께 고려대학교, 건국대학교, 중앙대학교 등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국 대학 창작 챌린지에는 4215명이 신청했고, 60개 대학에서 총 1084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공모전 기간에는 홍익대, 동서울대, 고려대, 중앙대, 인하대 등에서 생성형 AI 영상 제작 워크숍도 진행됐다.

쩡 대표는 출품작들에 대해 "작품들을 본 뒤 청년 창작자들의 선명한 창의성과 탄탄한 제작 수준에 깊이 감동했다"며 "작품 속에는 극장 상영 수준의 정교한 영상미뿐 아니라 현실 세계를 향한 깊은 관찰과 사유, 인간적인 온기가 담겨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청년 세대는 첨단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역량뿐 아니라 영상을 통해 사회적 관심사를 표현하고 시대가 던지는 질문에 응답하려는 진심을 보여줬다"며 "AI가 인간적 온기가 살아 있는 현실 속에 뿌리내릴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쩡 대표는 향후 클링 AI의 방향에 대해 "4K를 넘어 더 높은 산업급 영상 제작 기준을 지향하겠다"며 "효율적이고 자유로우며 전문적인 창작 역량을 바탕으로 질감 있고, 온기 있고, 힘 있는 영상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전 세계 창작자들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과의 접점도 넓어지고 있다. 클링 AI 소개 자료에 따르면 클링 AI는 한국의 스튜디오메타케이, MBC C&I 산하 Mateo AI Studio와 AI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 예능 '돌싱글즈7 호주편', KBS 역사 다큐멘터리 '역사스페셜' 등에서도 클링 AI가 활용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쩡 대표를 비롯해 황선숙 MBC C&I 이사, 민규동 영화감독, 송경원 씨네21 편집장, 하주용 인하대 교수, 이승현 동서울대 교수, 이헌율 고려대 교수 등 한국 영상·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천이 교수, 충팡쥔 교수, 클링 AI 슈퍼 크리에이터 한칭 등이 함께했다.

황선숙 MBC C&I 이사는 "AI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그것을 예술로 완성하는 것은 창작자의 감성과 상상력"이라며 "한국과 중국의 창작자들이 같은 기술을 통해 각자의 세계를 표현했다는 점이 AI 시대 창작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민규동 감독도 "영화를 만들어온 30년 동안 카메라와 편집 방식은 계속 바뀌었지만 세계를 바라보는 인간의 눈은 변하지 않았다"며 "AI는 예술을 대체하는 위협이 아니라 예술을 더 멀리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도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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