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울산광역시의회가 7일 제9대 의회의 문을 열었다. 지난 6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친 데 이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개원식에는 시의원 22명을 비롯해 김상욱 울산시장, 조용식 울산광역시교육감, 관계 공무원,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과 의정모니터단 등 시민들이 함께 자리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의원선서, 의원윤리강령 낭독에 이어 이영해 의장의 개원사, 김상욱 시장과 조용식 교육감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앞서 6일 열린 제26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3선의 이영해 의원이 제9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고, 제1부의장에 홍성우 의원, 제2부의장에 손근호 의원이 각각 뽑혔다. 상임위원장은 의회운영위원장 공진혁, 행정자치위원장 이장걸, 문화복지환경위원장 권태호, 산업건설위원장 백현조, 교육위원장 강혜순 의원이 맡았다.이영해 의장은 개원사에서 제9대 의회가 집행부 수장과 의회 다수당이 다른 이른바 '여소야대' 구도로 출범한 첫 사례라는 점을 짚었다. 그는 "익숙하지 않은 낯섦에서 오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민만을 바라보고 울산만 생각한다면 털어내지 못할 숙제는 아닐 것"이라며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의정활동 방향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로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현미경처럼 자세히 들여다보되 망원경처럼 멀리 내다보는" 자세로 하겠다고 했고, 둘째로는 정책지원관과 정책자문위원회 등 전문가 협력 체계를 보강해 대안 제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셋째로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경청하고 다양한 통로를 통해 폭넓은 여론을 수렴하겠다"며 시민 소통을 약속했다.김상욱 시장은 축사를 통해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고 시민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단순하면서도 분명한 존재 이유"라며 "소속 정당이 다르고 현안을 보는 방향이 다르더라도, 같은 존재 이유와 목적을 가진 동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내버스 문제 대응, 기업 이전 및 대규모 투자 유치, 청년 기회 확대, 산업 전환 등을 울산이 당면한 과제로 꼽으며 "시의회의 주도적 역할로 현재 문제를 잘 해결하고 미래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갈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조용식 교육감은 최근 학교 현장에서 반복되는 교육활동 침해와 악성 민원 등을 언급하며 "이런 갈등과 불신은 결국 우리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취임 후 첫 결재로 마련한 '교육공동체 신뢰회복 추진방안'을 소개하며 위기학생 조기 발견 및 상담·치유 연계, 교권 보호, 기초학력 책임교육 세 가지를 중점 추진 정책으로 제시했다. 조 교육감은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우는 일은 교육청 혼자서는 할 수 없다"며 의회와의 협력을 당부했다.제9대 울산시의회는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 미래산업 육성, 복지 증진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