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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멤피스 스타링크 반값, 데이터센터 보상책
디지털투데이
1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멤피스 지역에서 운영 중인 '콜로서스'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주변 지역 가입자를 대상으로 신규 장비 비용 없이 할인 요금제를 내놨다.
대상 지역은 멤피스와 인접한 사우스헤이븐 일부다. 이용자는 온라인에서 주소를 조회해 할인 적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새로 가입하는 고객은 초기 하드웨어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며, 추천 방식을 통해 인근 친구나 가족과 할인 혜택을 공유할 수 있다. 다만 주소를 옮겨 대상 지역을 벗어나면 할인은 종료된다.
스페이스X는 이번 조치를 내놓으며 멤피스 지역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할인 정책은 단순한 가입자 확대보다 지역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 나온다. 멤피스 일대 데이터센터는 스페이스X 계열사 xAI를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전력과 용수 사용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반발이 이어져 왔다.
쟁점은 데이터센터 운영 방식이다. xAI는 현재 대기정화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당한 상태다. 소송에서는 '콜로서스'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 쓰이는 메탄가스 터빈이 필요한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역 시민단체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미흑인인권옹호협회(NAACP) 관계자인 아브레 코너는 xAI의 멤피스 운영 초기부터 "우리의 집과 교회, 놀이터는 빅테크의 편의를 위한 희생지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왔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가 지역 생활환경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문제 제기다.
온라인 반응도 엇갈렸다. 한 레딧 이용자는 이번 할인 정책을 두고 '불법 천연가스 터빈 운영을 막지 말아 달라는 할인'이라고 비꼬았다. 가격 인하만으로 지역 여론을 돌리기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스페이스X와 별도로 xAI도 추가 조치를 내놨다. 회사는 중단됐던 폐수 재활용 시설 공사를 내년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데이터센터와 지역 당국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용도로 제시됐다. 다만 공사가 왜 중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스타링크 할인은 데이터센터 인근 주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보상책 성격이 강하다. 다만 환경 규제와 인허가 문제, 전력원 논란, 물 사용 문제까지 겹쳐 있어 지역 갈등이 단기간에 해소될지는 미지수다. 향후에는 xAI의 소송 대응과 폐수 재활용 시설 재개가 멤피스 지역 여론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