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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민 신간 '달러역설', 출간 하루 만에 베스트셀러…달러 패권 새 해석 제시
스타트업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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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을 인문학과 화폐 철학의 관점에서 연구해 온 오태민 한양대학교 비트코인 화폐철학과 겸임교수의 신간 '달러역설'이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며 관심을 받고 있다.

출판사 헤리티지북스에 따르면 지난 6월 2일 출간된 '달러역설'은 출간 24시간 만에 교보문고 경제경영 분야 2위, 종합 3위를 기록했다.

'달러역설'은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 디지털 자산의 확산 속에서 미국 달러 패권이 어떤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경제와 지정학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미국 패권 쇠퇴론에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책에서는 미국의 군사력 축소나 국제질서 변화가 곧바로 달러 영향력 약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오히려 국제적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달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논리를 전개한다.

오태민 작가는 이 같은 현상을 책에서 '북신의 역설'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또 프랑스 철학자 레이몽 아롱의 권력 이론을 인용하며 물리적 영향력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경제와 금융을 통한 구조적 영향력은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책은 특히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주목한다. 저자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스마트폰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세계적으로 확산될 경우 각국 통화보다 달러 사용이 늘어나면서 미국의 금융 영향력이 새로운 형태로 확대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비트코인 역시 기존 달러 체제를 대체하는 존재라기보다 디지털 자산 시장 성장 과정에서 달러 중심 금융 시스템과 함께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담았다.

이 같은 분석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와 디지털 자산 정책이 주요 이슈로 부상하는 흐름과도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다만 달러 패권의 지속 여부와 디지털 자산이 국제통화 질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경제학계와 금융시장에서도 다양한 견해가 공존하는 만큼, 책의 내용은 저자의 분석과 해석을 중심으로 제시된 관점이다.

오태민 작가는 2014년부터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화폐 철학과 경제 시스템 측면에서 연구해 왔다. 한국경제비즈니스 '비트코인 A to Z' 연재와 EBS 강연 '오태민의 나만 모르는 비트코인' 등을 통해 대중과 만나왔으며, '더 그레이트 비트코인', '트럼프 시대의 지정학과 비트코인' 등을 집필했다.

오 작가는 "'달러역설'은 미국 패권이 사라지는 과정이 아니라 형태를 바꾸는 과정을 분석한 책"이라며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은 달러 질서를 무너뜨리는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확장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태민 작가는 AI 금융 콘텐츠 플랫폼 기업 어스얼라이언스의 파트너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어스플러스'와 '어스캠퍼스'를 통해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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