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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조여정 주연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31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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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미친 조합의 한국 드라마가 베일을 벗었다. 김혜수와 조여정, 김지훈, 김재철이라는 호화 캐스팅에 불륜, 가정, 비밀, 이혼 소송을 한데 뒤섞은 고자극 소재까지 더해지며 공개 전부터 심상치 않은 반응을 예고하고 있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가 오는 31일 오후 8시 첫 공개를 확정하고 강렬한 티저 포스터를 선보였다.

이창희 감독이 연출하고 정은경, 박수린 작가가 각본을 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행복한 가정을 내세워 인기를 누려온 유명 인플루언서 부부와 진흙탕 이혼 싸움을 벌이는 이웃집 의사 부부가 불륜조차 대수롭지 않게 느껴질 만큼 거대한 비밀에 휘말리며 파국으로 치닫는 연쇄 추돌 블랙코미디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티저 포스터. / 쿠팡플레이 제공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평온해 보이는 고급 주택가를 배경으로 완벽한 가정을 파는 인플루언서 경희(김혜수 분)의 화려한 일상과 그 뒤에 숨은 분열을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화사한 옷차림으로 셀카봉을 들고 미소 짓는 경희의 등 뒤로 저택 창문 너머에는 앞으로 닥쳐올 파란을 암시하는 광경들이 배치돼 눈길을 끈다.

서로 안고 있는 남녀의 실루엣, 깨진 가족사진 옆에서 벽에 귀를 기울이는 남성, 손을 잡고 서 있는 두 소녀의 모습 등은 이들의 겉보기에 완벽한 일상 속에 도사린 의문스러운 비밀을 예고한다.

이번 작품은 흔한 불륜 소재에서 출발해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전개로 속도감 있게 흘러갈 예정이다. 통제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인물들이 내리는 선택이 긴장감을 유발하며 색다른 장르적 재미를 선사한다.
출연진의 면면도 탄탄하다. 김혜수가 자수성가한 인플루언서 경희 역을 맡았고 조여정이 우아하고 고상한 피부과 원장 수정 역으로 합류해 호흡을 맞춘다. 김지훈은 경희의 마음을 사로잡은 다정하고 매력적인 연하 남편 재홍을 연기하며 김재철은 수정과 날 선 이혼 소송을 벌이며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남편 보성 역을 맡아 극에 얽히고설킨 관계를 이뤄낸다.

연출은 드라마 '살인자ㅇ난감'과 '타인은 지옥이다'를 통해 감각적인 장르물 연출을 입증한 이창희 감독이 맡았다. 여기에 세계적인 흥행작 '오징어 게임'을 제작한 퍼스트맨 스튜디오가 제작에 함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작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독보적인 여배우, 김혜수와 조여정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긴밀하게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만으로도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해 단숨에 주목받은 김혜수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 대중문화계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그는 장르와 매체를 가리지 않고 매번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을 시도해 왔다. 영화 '타짜'에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정마담 역을 소화하면서 대체 불가능한 연기력을 입증했고 이어진 '도둑들', '차이나타운', '국가부도의 날' 등에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 여장부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최근작인 영화 '밀수'에서는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펼쳐 관객을 사로잡았다.

안방극장에서도 그의 활약은 눈부셨다. 드라마 '시그널'의 베테랑 형사, '소년심판'의 냉철한 판사, 그리고 사극 '슈룹'의 강인한 중전 역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백상예술대상과 청룡영화상 등 국내 최고 권위의 시상식에서 주연상을 휩쓸었다. 이처럼 늘 당당하고 주도적인 인물을 그려온 김혜수가 이번 작품에서는 화려한 겉모습 뒤로 이면을 숨긴 자수성가형 인플루언서 경희 역을 맡아 어떤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일지 이목이 쏠린다.

여기에 맞서는 조여정 역시 탄탄한 내공과 독특한 분위기로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히 다져온 연기파 배우다. 1997년 패션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조여정은 영화 '방자전'과 '후궁: 제왕의 첩'을 통해 과감하면서도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주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그의 연기 인생에서 분수령이 된 작품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다. 이 영화에서 조여정은 순진하고 부유한 사모님 연교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국내외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이 역할을 통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배우조합상(SAG) 앙상블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에도 드라마 '99억의 여자', '하이클래스' 등에서 인물의 복잡한 심리와 갈등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주역으로 활약했다.

차분함 속에 날카로운 긴장을 숨긴 캐릭터들을 탁월하게 구현해 온 조여정이기에 우아한 피부과 원장이면서도 가혹한 이혼 소송의 한가운데 서 있는 수정 역은 그에게 꼭 들어맞는 옷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한 시대를 풍미하며 연기력의 정점에 선 두 배우가 이웃사촌으로 만나 주고받을 연기 호흡은 극의 가장 강력한 추진력이다. 행복한 가정이라는 환상을 대중에게 판매하며 부를 쌓아 올린 경희와 상류층의 품격을 유지하려 애쓰지만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 가는 수정을 연기하는 두 사람의 조우는 그 자체로 팽팽한 신경전을 기대하게 만든다.

서로 다른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지닌 두 인물이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얽히며 발생하는 불협화음은 블랙코미디 특유의 조소와 긴장감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대중의 시선 속에서 완벽함을 연기해야 하는 인플루언서와 의사라는 직업의 여성들의 가식적인 가면이 점차 벗겨지는 과정은 김혜수와 조여정의 치밀한 심리 묘사를 통해 한층 생생하게 구현된다.

누구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두 여배우의 불꽃 튀는 에너지 격돌과 예측 불가능한 시너지는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가 선사할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손꼽힌다.

새로운 폭주극의 탄생을 알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오는 31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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