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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과기인상에 노성훈 서울대 교수…'샤페론 조절인자' 원리 규명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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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세포의 뼈대인 세포골격이 생성되고 재활용되는 원리를 규명한 노성훈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가 7월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노성훈 교수를 7월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노 교수는 세포의 뼈대인 세포골격을 재생하는 '샤페론 조절인자'의 작동 원리를 규명해 노화 및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의 전기를 마련했다.그는 세포골격의 핵심 단백질인 튜불린을 관리하는 샤페론 단백질에 주목하고, 초저온전자현미경을 활용해 튜불린과 샤페론의 결합 과정을 원자 수준에서 분석했다.

세포골격은 세포의 형태 유지와 물질 수송, 세포 분열에 필수적인 구조다. 노화와 질병이 진행되면 손상되거나 불안정해지며, 세포골격 이상은 신경퇴행성 질환과 암, 근육질환 등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 교수는 여러 샤페론 단백질이 하나의 대형 복합체를 형성해 정상적인 튜불린만 선별·조립하고, 손상되거나 잘못 조립된 튜불린은 분해해 재활용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를 통해 세포골격이 단순히 생성되는 구조물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점검과 수리, 재활용 과정을 거치는 '양방향 품질관리 시스템'에 의해 유지된다는 점을 세계 최초로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포골격 연구 범위를 구조 형성에서 재생과 복구 메커니즘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치매와 암 등 관련 질환의 치료 전략과 재생의학 연구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 교수는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과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에 초저온전자현미경 연구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단백질 접힘의 동역학적 과정을 규명한 연구는 2022년 국제학술지 셀에, RNA 절단 효소인 다이서의 3차원 구조 연구는 2023년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번 수상 연구 성과는 지난해 10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노 교수는 "국내에서 초저온전자현미경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생명 현상의 근본 원리를 밝혀 노화와 질병을 이해하는 데 기여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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