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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애플, 中 CXMT 메모리 도입 검토 논란…가격·품질 경쟁력 의문
알파경제
그러나 업계에서는 CXMT의 DDR5 메모리 가격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선두 업체들과 큰 차이가 없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외신 보도에 따르면, CXMT의 DDR5 제품 가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기존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의 제품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다.
당초 애플이 중국산 반도체를 도입하려는 이유가 비용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에 있을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과는 배치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한 시장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이 없는 상황에서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 제품을 도입하려는 전략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애플이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기존 업체들을 압박하려는 전략적 의도가 깔려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반면,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급 물량이 이미 포화 상태인 점을 언급하며, 애플이 부득이하게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CXMT는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 정책을 등에 업고 성장한 중국 최대 D램 제조업체다. 최근 DDR5 양산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으나, 미국 정부의 견제라는 거대한 장벽에 직면해 있다.
미 국방부는 CXMT를 비롯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YMTC), 중신궈지(SMIC) 등을 '중국군 지원 기업'으로 지정하고 국방수권법(NDAA)에 따라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CXMT로부터 메모리를 구매하기 위해 미 정부의 승인을 얻고자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이런 행보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맞물려 향후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