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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 아산 9만, 전남 1만...대기업 지방 투자가 일자리 창출 해법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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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역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대기업의 지방 투자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신규 인구 유입에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메가톤급 투자 계획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29일 한국은행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 인구는 2010년 26만5000명에서 2024년 35만5000명으로 9만명(약 34%) 증가했다. 2019년 삼성디스플레이가 13조10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효과로 분석된다. 

2023년에는 현대자동차가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 부지로 아산시를 선정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3위권 진입을 목표로 2030년까지 24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전남 광양시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화오션에코텍 등이 1조2000억원을 투입해 LNG 열병합발전소와 친환경 선박 부품 공장 건립에 나서면서 인구수가 2010년 14만6000명에서 2024년 15만5000명으로 늘었다.

기업의 거점 투자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는 해외에서도 확인된다. TSMC가 2022년 대만 최남단 가오슝에 반도체 생산기지를 건설한 뒤 이 지역 실업률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3.2%까지 떨어졌다. 대만 6대 광역시 중 최저치다.

실제 한국은행은 "일자리 생성·소멸을 뜻하는 '경제 역동성'이 높은 지역일수록 기업 투자가 유입될 때 실질중위임금이 더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에서 경제 역동성이 중위임금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동남권 0.05%, 중부·호남권 0.04% 등 비수도권에서 더 강하게 작용했다.

신규 지역 일자리 비중이 1%포인트 증가할 때 지역 광공업생산지수 변화율은 3.35%포인트 상승했다. 지역 수출액 변화율 역시 9.75%포인트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기업 투자 유치 후 해당 기업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적 뒷받침이 시급하다"며 "특정 지역에 한해 규제를 대폭 면제하는 '메가 샌드박스' 도입 등 산업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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