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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더글라스 (Tommy Douglas)

[무상 의료보험을 향한 신념의 시작]
더글라스가 보편적 의료에 평생을 바치게 된 데에는 어린 시절의 극적인 개인적 경험이 있었습니다.
다리 절단 위기: 10살 때 스코틀랜드에서 캐나다로 이민 온 그는 심한 골수염을 앓았습니다. 가난한 부모는 비싼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었고, 병원에서는 다리를 절단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했습니다.
기적적인 무료 수술: 다행히 명망 있는 정형외과 의사가 의대생들의 참관 수업(임상 실습) 조건으로 무료 수술을 집도해주어 다리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일생의 신념: 이 사건은 그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는 훗날 "어떤 아이도 부모의 경제력 때문에 자신의 다리나 생명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집니다.
[북미 최초의 사회민주주의 정부와 혁신]
목사로 활동하던 더글라스는 1930년대 경제 대공황기 노동자들의 비참한 삶을 목격한 후, 근본적인 사회 변혁을 위해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의사들의 파업과 극적인 승리]
무상 의료보험이 쉽게 정착된 것은 아닙니다. 기득권의 강력한 반발이 있었습니다.
의사들의 총파업: 1962년, 수입 감소와 정부의 통제를 우려한 서스캐처원 주 의사들이 23일간 진료 거부 및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언론과 대자본은 그를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했습니다.
주민들의 지지와 타결: 정부는 영국 등 해외에서 대체 의사들을 급파해 공백을 메웠고, 보편적 복지를 열망하는 주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결국 의사들의 항복을 받아내 제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습니다.
서스캐처원 주에서의 성공은 캐나다 전체의 판도를 바꿨습니다.
연방 정부의 도입: 주 정부의 실험이 대성공을 거두자, 1966년 캐나다 연방 정부(레스터 피어슨 총리 시절)는 이를 본떠 국가 전체에 보편적 의료보험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습니다.
마우스랜드(Mouseland) 우화(https://youtu.be/_Z13QZhh2cw?si=uWaAb79F3b5GLssF): 그는 평생 "쥐들이 매번 흰 고양이나 검은 고양이(기득권 보수·자유당)를 대표로 뽑아 고통받으면서도 왜 쥐(노동자·서민을 대변하는 정치인)를 뽑지 않느냐"는 유명한 정치 우화 연설을 남기며 대중의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캐나다 국민들은 국적과 소득에 상관없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단 1센트도 내지 않는 무상 의료 시스템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복지의 기틀을 닦아낸 인물이 바로 토미 더글라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