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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당 복귀, 대통령 비판 자제와 통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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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최근 당 안팎에서 이어지는 대통령 비판론에 명확한 선을 그었다. 김 총리는 "내가 어떤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식의 과잉한 자신감으로 대통령을 비판하는 경우가 있는데 태도나 마음이 적절히 절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여권 성향의 논객인 유시민 작가가 전날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열렬히 지켜주고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는데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대통령이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을 비판한 발언을 직접 겨냥해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총리는 정청래 전 대표 체제하에서 치러진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난 선거를 향해 "삐끗했다"고 규정하며 "중원을 놓치면 앞으로 이기기 어렵다. 잘못하면 이러다 계속 야당을 하게 되는 것 아닐까 하는 불안이 엄습하는 상황이 왔다"고 분석했다. 이는 다가오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노리는 당내 주류 세력에 대한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 총리는 향후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생존 전략으로 정권 안정과 외연 확장을 강하게 내세웠다. 김 총리는 "대통령이 흔들리고 정부가 흔들리면 안 된다"고 밝히며 "첫째로 대통령의 리더십을 지켜야 한다. 또 민생과 실용, 합리적 개혁의 노선을 지킬 때만 성공한 승리의 방정식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합 정치를 예로 들며 "덧셈으로 통합해야만 성공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조만간 공직을 내려놓고 당으로 복귀하겠다는 계획도 공식화했다. 그는 "며칠 있으면 총리직을 내려놓는다"며 "사실 1년 동안 열심히 정부에 파견돼서 일하고 당에 돌아올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워크숍 참석자들을 향해서는 "여기 계신 동지들과 함께 당의 노선을 정립하고 더 확장해서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어서 20년, 30년 후 우리가 함께 만든 역사가 민주당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었다고 회고할 때까지 함께 달려가자"고 독려했다. 다만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당으로 복귀한 이후 필요할 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며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야권의 대표적인 정책·전략기획 전문가이자 학생운동권 출신의 중진 정치인이다. 1964년생인 김 총리는 1980년대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전학련) 의장을 지내며 학생운동을 주도해 일찍이 주목받았다.
1992년 정계에 입문한 그는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제16대 국회의원까지 연이어 당선되며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이후 오랜 원외 생활을 거쳐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원내 재입성에 성공했고,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 등을 지내며 당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활동했다.
그는 현 정부 출범 이후 국무총리로 임명돼 국정 전반을 조율하는 임무를 맡았다. 약 1년간 총리직을 수행한 그는 임기 동안 행정부의 2인자로서 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정부와 당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리 임기를 마치고 당 복귀를 선언함에 따라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야권 정계 개편의 핵심 인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