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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회장 인선, 금융당국 지배구조 개선안과 맞물려
알파경제
1차 숏리스트 확정을 앞두고 개선안이 공개될 예정인 만큼 이번 인선에서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의 후보 검증 기준과 승계 절차 운영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차원의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 최종안이 보고됐다"며 "KB금융의 1차 숏리스트 확정 전에는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지주 회장뿐 아니라 은행장 선임 절차도 잇따라 예정된 만큼 관련 제도 정비를 선임 일정에 맞춰 추진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인 세부 조항과 시행 시기가 공개되지 않아 현재 진행 중인 KB금융의 승계 절차에 새 기준이 즉각 의무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KB금융은 이달 초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해 내·외부 후보군 20명을 12명으로 압축했다.
회추위는 다음 달 3일 이 가운데 6명을 1차 숏리스트로 추린 뒤 8월과 9월 두 차례 인터뷰와 심층평가,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는 자격 검증과 회추위·이사회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양종희 회장의 임기는 11월 20일까지다.
KB금융은 이번 절차에서 외부 후보 지원 장치도 보완했다. 인터뷰 준비 기간을 늘리고 회추위원과 외부 후보 간 사전 간담회를 새로 마련했다. 숏리스트에 오른 외부 후보가 이름 공개를 원하지 않을 경우 익명성도 보장하기로 했다.
외부 후보에 대한 심층 평판조회와 내부 정보 제공, 확대된 인터뷰 시간, 두 차례 면접 기회는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회추위는 승계 절차 개시 전 회장 자격요건과 세부 운영 기준을 마련하고 주주 의견도 수렴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KB금융 승계 절차가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 이후 처음 진행되는 만큼 회추위의 독립성과 승계 절차의 투명성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