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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2강 확률 68%로 하락, 조 3위 경쟁
데일리안
26일(한국시각) 미국 등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D조, E조, F조의 3위가 모두 한국보다 우위를 점하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4일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최약체’로 여겼던 남아프리카공화국(피파랭킹 61위)에 졸전 끝에 0-1로 졌다. ‘꿀조’라는 평가 속에도 1승2패(승점3)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조 3위로 밀려난 한국은 다른 조 3위들 경기결과에 따라 32강 진출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굴욕을 뒤집어썼다.
북중미월드컵에서는 12개 조 1,2위팀과 조 3위 12개팀 가운데 상위 8개팀이 32강에 진출한다. 자력으로 32강에 오르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감독이 아닌 손흥민-이강인 등 선수들을 응원하는 축구팬들은 자괴감을 느끼면서도 경우의 수를 따지고 있다.
D, E, F조 3차전이 모두 끝난 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68%로 낮췄다. 전날까지만 해도 32강행 가능성을 94%로 매겼는데 하루 사이 급락했다.
여전히 올라갈 가능성이 조금은 더 높아 보인다. 절반인 6개 조가 조별리그를 마친 26일 현재 한국은 조 3위 중 6위다. C조 3위 스코틀랜드(1승2패, 1득점 4실점)에는 골득실 차에서 앞서 위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조 3위 중 32강 진출을 확정한 팀은 스웨덴, 에콰도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파라과이도 사실상 확정적이다.
한국은 27일(G, H, I조)과 28일(J, K, L조) 6개 조 3차전에서 3개 조 3위를 제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
27일 G조의 경우, 조 3위는 벨기에(승점2)지만 조 1위 이집트(승점4)가 2위 이란(승점2)을 꺾으면 3위는 한국보다 아래에 놓인다. 벨기에는 최하위 뉴질랜드(승점1)와 격돌한다.
H조에서도 역시 현재 3위는 사우디아라비아(승점1)전을 앞둔 카보베르데(승점 2)지만, 1위 스페인(승점4)이 2위 우루과이(승점2)를 꺾으면 한국에 유리한 상황이 펼쳐진다.
I조에서는 2연패를 당한 3위 세네갈(3득점 6실점)과 4위 이라크(1득점 7실점)가 맞붙는다. 비기거나 세네갈이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한국은 지금의 순위를 유지할 수 있다.
이라크는 세네갈에 5골 이상 승리해야 한국을 제칠 수 있다.
요약하자면 3개 팀이 한국의 승점3, 골득실 –1보다 더 좋지 않은 성적에 그쳐야 32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27일 3개조 가운데 2개조에서 우리가 바라는 시나리오가 현실로 나타난다면 32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그렇지 않다면 28일까지 초조한 마음으로 다른 팀 경기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국 축구사에 남을 최악의 졸전 여파로 월드컵을 만끽해야 할 국민들은 한숨과 짜증 속에 조별리그 잔여경기를 지켜보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