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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종전안 승인 주장, 미국은 공식 합의 부인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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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승인했다는 종전안…미국은 “공식 합의 아냐”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둘러싸고 정반대의 입장을 내놓으며 협상 전망이 다시 불투명해지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미국과 핵심 원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어디까지나 제안이 오갔을 뿐 공식 합의는 없었다고 선을 긋고 있다.

러 매체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가 지난해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에서 제시한 종전 구상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항목별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사이에 일정한 이해가 이미 이뤄졌으며, 미국도 이를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주장하는 종전안의 핵심은 현재 전선을 기준으로 교전을 중단하고, 러시아가 점령 중인 영토 문제를 사실상 인정하는 방향이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문제와 향후 안보 체계도 함께 논의 대상이라는 입장이다. 러시아는 미국이 이러한 기본 틀을 이해하고 있었지만 이후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러시아의 설명을 전면 부인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양측 사이에 공식적인 합의는 없었으며, 협상 과정에서 다양한 제안이 오갔을 뿐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이 수용할 수 있는 형태의 협상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말하는 합의는 성립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에 대해 "무엇을 합의라고 부르는지 미국이 명확히 해야 한다"며 루비오 장관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미국이 중재자 역할을 하려면 기존 정상 간 논의 내용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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