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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합의, HMM 선박 4척 호르무즈 해협 통과 귀환 시작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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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제한적으로 개방되면서 해협에 갇혀 있던 HMM의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중량화물선 등이 이틀에 걸쳐 해협을 통과해 한국으로 귀환한다.

23일 해양수산부와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HMM의 중량화물선 HMM 나래호가 전날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으로부터 통항 허가를 받고 해협을 통과해 다음 목적지인 싱가포르항으로 향하고 있다. 

변압기와 EPC(설계·조달·시공)에 필요한 플랜트 자재를 운송하는 데 특화된 나래호는 중동 현장에 관련 제품을 운송한 후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 내에 약 4개월간 발이 묶였다.

함께 호르무즈에 갇힌 나래호의 자매선 HMM 나무호는 이란제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에 피격당하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전날에는 HMM 소속 대형 컨테이너선 '다온호'와 초대형유조선(VLCC) '유니버설 글로리호'가 PGSA 통항 허가를 받고 해협을 벗어났다. 

다온호는 오만 소하르 항에 입항해 화물을 선적·양하한 후 동아시아 지역 여러 항구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있는 위너호는 다음달 중순 여수항에 입항해 GS칼텍스에 원유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적 선박 4척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나온 데 이어 이날 5척이 추가로 탈출하면서 해협 내에 남은 한국 선박은 13척으로 줄었다. HMM의 선박은 두바이항에서 수리를 진행 중인 나무호를 제외한 모든 선박이 해협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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