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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대비 나선 인천…침수 취약지 저류시설 앞당겨 가동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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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본격적인 우기 시작을 앞두고 침수 취약지역에 조성 중인 대규모 빗물저장시설을 예정보다 먼저 운영하기로 했다. 집중호우에 따른 주택가와 도로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선제 대응 조치다.

인천시는 남동구 간석동과 서구 석남동 녹지도시숲공원 일원에 설치 중인 우수저류시설의 핵심 시설 공정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장마철 재난 예방을 위해 우선 가동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우수저류시설은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릴 경우 빗물을 임시 저장했다가 수위가 낮아진 뒤 순차적으로 배출하는 시설이다. 하수도 처리 부담을 덜고 도심 침수를 예방하는 대표적인 방재 인프라로 꼽힌다.

이번에 조기 운영되는 두 시설은 침수 피해가 빈번했던 지역에 들어선다. 남동구 간석동 시설은 약 2만5000㎥, 서구 석남동 시설은 약 3만8000㎥ 규모로 조성돼 대량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당초 해당 사업은 올해 하반기 전체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나, 인천시는 최근 기상이변으로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저류 기능을 우선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하 저류조 공사를 먼저 마무리하고 상부 도로 정비와 조경 공사는 이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시설은 50년 빈도의 강우량 기준을 적용해 설계돼 시간당 90㎜ 안팎의 집중호우에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를 통해 여름철마다 반복됐던 침수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도시 침수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우수저류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시 전역에서 14개 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조기 가동 대상 2곳을 포함해 추가 저류시설도 단계적으로 구축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침수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방재 인프라를 확대하고 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해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홍준호 인천시 시민안전본부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상황에서 우수저류시설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핵심 시설”이라며 “장마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와 재난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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