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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가방의 키링이 생명을 지켰다”…파울러스, 칸 라이언즈 2026 브론즈 수상
스타트업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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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파울러스(Paulus)가 세계적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6’에서 브론즈를 수상했다. 차량 사각지대의 어린이를 보호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통학길 안전 캠페인 ‘Vision Pulse’로, 첨단 기술을 일상적 사용 경험으로 바꿔낸 아이디어가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파울러스는 칸 라이언즈 2026 디자인 라이언즈(Design Lions) 부문 ‘Use of Emerging Technology’ 카테고리에서 브론즈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수상작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아동 교통안전 캠페인 ‘Vision Pulse: Sight Beyond Seeing’이다.

이 캠페인은 초광대역(UWB) 통신 기술을 활용해 차량 사각지대에 있는 어린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솔루션이다. 파울러스는 이 프로젝트에서 핵심 크리에이티브와 디자인 실행을 맡았다. 특히 “아이들은 가방에 키링을 단다”는 생활 속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UWB 태그를 가방 키링 형태로 설계하고, 밤에는 무드등으로 활용하며 자연스럽게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술을 억지로 학습시키는 대신, 아이들의 습관 안으로 녹여낸 점이 핵심이다.

운전자가 보는 앱 UI 설계에도 참여했다. 심사에서는 첨단 기술을 실제 생활 안전 문제 해결로 연결한 실용성과 사회적 가치가 높게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Vision Pulse’는 앞서 스파이크스 아시아 2026 이노베이션 부문 브론즈와 더 원 쇼 2026 메리트 수상도 기록한 바 있다.

파울러스는 현대자동차 나노 쿨링 필름, 스테이폴리오 등 다양한 프로젝트로 국내외 광고제에서 수상해온 독립 에이전시다. 2024년에는 캠페인 브리프 아시아의 한국 크리에이티브 랭킹에서 독립 대행사 최초로 톱10에 진입했다. 이번 칸 수상은 파울러스가 단독 참여한 프로젝트로 거둔 첫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경신 파울러스 대표는 “아이들이 이미 하고 있는 익숙한 행동에서 출발한 아이디어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규모보다 인사이트와 본질을 꿰뚫는 크리에이티브로 글로벌 무대에서 계속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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