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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나후아토 (Guanajuato)

과나후아토는 은광 개발로 번창했던 식민지 시대의 화려한 건축물들과 가파른 언덕을 따라 알록달록하게 칠해진 건물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는 아름다운 역사 도시입니다. 모네는 이 활기차고 입체적인 유적 도시를 차가운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습니다. 대신 중남미의 청명한 대기를 뚫고 쏟아지는 강렬한 햇살, 그리고 그 빛을 받아 시시각각 변화하는 성당과 광장의 풍경을 부드러운 화폭에 담아냈습니다.
[화면을 황금빛으로 압도하는 '과나후아토 성모 대성당']
과감한 붓터치와 화려한 색채: 중앙에 웅장하게 서 있는 노란색과 붉은색의 건축물은 도시의 상징인 '과나후아토 성모 대성당(Basílica de Nuestra Señora de Guanajuato)'입니다. 정교하고 날카로운 선 대신 모네 특유의 거칠고 두터운 붓터치(Impasto)를 사용하여, 오랜 세월 동안 자리를 지켜온 바로크·치리게레스코 양식 성당의 복잡한 외벽 질감을 회화적으로 풀어냈습니다.
빛을 반사하는 황금빛 벽면: 멕시코의 뜨거운 태양 빛을 정면으로 받아 눈부신 노란색과 오렌지빛으로 물든 성당 벽면은 마치 스스로 빛을 뿜어내는 듯한 강렬함과 숭고함을 동시에 전합니다.
도심 속 푸른 쉼터: 성당 앞쪽으로 정성스럽게 가꾸어진 '라 파스 광장(Plaza de la Paz)'의 정원과 분수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짙은 초록과 연두색 물감을 툭툭 찍어 바른 듯한 인상주의적 기법으로 정원의 생동감 넘치는 식물들을 표현했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거리의 공기: 광장과 성당 주변, 그리고 우측 노천카페에 모여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명확한 스케치 없이 색채의 덩어리로 묘사되었습니다. 이 뭉개지듯 표현된 인물들의 실루엣과 바닥의 거친 돌길은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활기차게 살아 숨 쉬는 유적 도시의 일상을 낭만적으로 보여줍니다.
[끊임없이 요동치는 '파란 하늘과 언덕의 대기']
바람을 품은 역동적인 하늘: 화면 상단을 가득 채운 푸른 하늘은 이 그림에서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푸른색, 소라색, 흰색의 거친 붓자국이 리드미컬하게 뒤엉켜 있어, 변화무쌍한 대기의 움직임과 바람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고스란히 느끼게 합니다.
아스라한 배경의 언덕: 성당 우측 너머 멀리 보이는 과나후아토 특유의 가파른 산맥과 언덕 풍경은 은은한 파스텔 톤의 갈색과 푸른빛으로 묘사되어 공간의 깊이감과 고산 도시 특유의 해방감을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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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중부 고원 지대에 위치한 주(State)이자 동명의 주도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코코>의 배경 모티브가 된 알록달록하고 로맨틱한 소도시입니다.
18세기 세계 최대의 은 생산지였던 풍요로운 역사를 바탕으로 화려한 바로크·신고전주의 양식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198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미로 같은 골목길과 독특한 지하 터널 시스템 덕분에 "길을 잃어야 제맛"이라는 별명을 가진 멕시코 최고의 관광 도시 중 하나입니다.